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11-26 21:19:54
기사수정


▲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만난 미국 의원단 [사진=대만 외교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6일 미국과 협력을 확대해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을 이날 오전 총통부를 예방한 미국의원단과 회담하면서 중국을 겨냥, "지역 문제에 관해 미국과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공통 가치관을 지키며 지역 평화와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명했다.


차이 총통은 미국 하원 재향군인위원회의 마크 타카노 위원장과 콜린 올레드, 엘리사 슬로킨, 새라 제이컵스, 낸시 메이스 등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5명을 맞아 "미 의회의 초당적인 대만 방문과 지원, 양국 간 상호왕래와 교류 증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타카노 재향군인위원장은 "대만에 대한 지지는 흔들림 없이 깊어지고 있다"고 화답해 미국과 대만 간 연대 강화에 노력할 자세를 분명히 했다.


차이 총통은 미국에서 도입한 주력 전투기 F-16의 성능 개선이 미국의 기술지원으로 최근 크게 진전한데도 사의를 표명했다.


미국 의원단은 대만 국방부도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과 지역 안전보장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의원단은 일본과 한국을 거쳐 전날 늦게 미국 정부 전용기편으로 타이베이에 들어왔다. 11월 들어선 두 번째 올해 들어선 3번째 의원 방문이다.


대만에는 최근 들어 미국을 비롯한 각국 의원단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상원의원단이 찾아왔고 이달에는 유럽의회 대표단과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중미 온두라스 대통령이 방문했다.


12월 초순에도 발트3국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의원단이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에 '하나의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에 어긋나고 대만독립 세력을 지지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미국에 강한 불만을 표명하고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미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긴밀히 접근하는 대만에 자오 대변인은 "미국을 끼고서 독립을 획책하려는 행위는 반드시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01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