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군 통신망의 핵심인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속도가 의도적으로 제약을 받고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마저 차질을 빚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 원인으로 백악관을 직접 짚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외신과의 회권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일련의 정책들이 자국의 방어 역량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러시아에 굴복하도록 강요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 작전에 필수적인 스타링크 서비스의 속도 저하 현상에 관해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미국의 주요 정관계 당국과 백악관이 관여했다고 언급했다.
방공망 유지의 핵심 축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 수량 역시 획기적으로 줄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현재 수령 중인 미사일 규모는 월 12발 수준으로, 이는 과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공되던 물량의 25% 선에 불과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요격 장비를 비롯한 주요 무기류는 정당한 대금을 지불하고 도입하는 품목이라며, 공급 차질의 원인이 단순한 기술적 장애나 물류 병목 현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전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추진해 온 러시아 내 정유시설 타격 작전을 멈출 것을 촉구하며 이에 맞춰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 배정하는 타협안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러한 요구가 방어권 행사를 제약하는 편향적 압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국 간 마찰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되면 격앙된 선거철 정치 지형이 진정되어 관계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파국적 위기가 닥치기 전에 미 당국과의 입장 차이를 메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