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 [EPA 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핵심 공항과 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예멘 후티 반군 측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사우디군이 집결해 있던 거점을 향해 연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예멘군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미사일은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라고 군사 작전 성공을 피력했다.
사리 대변인은 공항 공격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 지상군을 겨냥한 추가적인 군사 작전을 동시에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사리 대변인은 "우리 군은 라스 알아라라와 알무다라바 지역 일대에 있는 사우디 적군 병력 집결지를 겨냥해서도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며 "이 역시 정밀 타격에 성공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지상 타격으로 인해 상대 진영에 거대한 규모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군용 차량 다수가 파괴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군의 성명 발표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수도를 향해 유입되던 공중 발사체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알린 지 불과 수 시간 만에 나왔다. 사우디 정부 당국은 후티 측이 주장하는 대규모 인명 피해나 특정 시설 파괴 여부에 대하여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즉각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사우디 국영 매체는 공중에서 미사일을 조기 요격하는 과정 중에 파편 조각들이 민가 구역으로 떨어지면서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일대는 최근 잇따른 무력 충돌로 인하여 안보 위기감이 급격히 증폭되는 실정이다. 지난 10일에도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반군의 기습을 받아 여러 국적의 민간인 13명이 목숨을 잃고 300여 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바로 다음 날인 11일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가 공항 여객 터미널에 낙하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리야드 핵심 시설을 노린 공격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