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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총통 연설 직후 4개 해역 실탄사격 훈련 전격 착수 대만 연안 5개 구역서 대규모 군사훈련 전개 2026-10-12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중국 열병식[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국경절 연설 이틀 만에 발해와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전 해역에서 대규모 실탄사격과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해사당국은 다롄, 친황다오, 옌청, 원저우, 잔장 등 5개 주요 구역을 지정하고 대대적인 군사 활동을 전개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 관할 해역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다롄 해사국은 이 날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서해 북부 해역에서 실탄사격을 감행한다고 발표했다. 친황다오 해사국 역시 이 날 오전 6시를 기점으로 며칠간 발해 수역에서 군사 장비를 투입한 작업을 이어간다. 서해 남부의 장쑤성 옌청 인근에서는 며칠 뒤 실탄사격이 예정돼 있으며, 저장성 원저우 동쪽 해역에서도 동중국해 군사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중국해 잔장 인근 해역에서는 며칠간 매일 10시간씩 실탄사격이 이어진다. 


중국 당국은 안전 확보를 이유로 해당 수역 내 민간 선박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이번 무력 시위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강도 높게 비판한 직후 이루어졌다. 당시 라이 총통은 중국이 회색지대 도발 등으로 대만해협의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방 예산 증액과 방위 역량 강화를 공개 선언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라이 총통이 양안 대립을 고의로 부추기고 있다고 맞섰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입장문에서 "대만 주변 군사 훈련은 대만 독립 세력의 도발과 외부 세력의 간섭 시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군사 활동과 대만 총통 연설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공식 언급하지 않았으나, 양안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감행된 강경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