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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 공항 연이틀 공습에 안보 비상…후티 반군 연쇄 타격으로 민간인 희생 급증 연이틀 킹칼리드 공항 공습 피격 2026-10-12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연속 공습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핵심 공항 시설이 마비되고 대규모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우디 안보 전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민간항공청(GACA)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수도 리야드 소재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미상의 발사체가 낙하해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피격으로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1명이 부상을 입어 긴급 치료를 받고 있다. 공항 당국은 즉시 정밀 피해 규모 측정 작업에 나섰고, 현장 관할 기관은 방공망을 가동해 공항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순항미사일 1발을 요격한 뒤 화재 진압 및 수습 조치를 시행했다.   


수도 핵심부와 북부 일대에서는 두 차례 이상의 거대한 연쇄 폭발 진동이 감지되어 도심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를 호소했다. 북부 알아리드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폭발음이 울리는 즉시 집 전체가 유동하고 조류 무리가 놀라 날아올랐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번 공습은 킹칼리드 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국적 민간인 13명이 희생되고 3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온 대형 참사가 일어난 지 단 하루 만에 재차 감행됐다. 직전 공격 당시 사우디인 4명 및 방글라데시인 2명을 비롯해 미국, 이집트, 요르단,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당초 사망 집계는 12명이었으나, 부상 치료를 받던 인도 국적자 1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이 확인하면서 전체 사망 인원이 증가했다.   


단 일주일 사이 리야드 공항을 겨냥한 습격이 세 차례 반복되고 10여 년 만에 최악의 민간 피해가 기록되자 사우디 정부는 공항 운영을 즉시 정지시켰다. 동시에 안전 점검 및 시설 복구를 위해 이날부터 목요일까지 리야드 관내 모든 교육기관의 대면 교육 활동을 금지하고 비대면 원격 수업 체제로 긴급 가동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우디의 영토 침략에 맞서 지난 24시간 동안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투입해 네 차례의 군사 작전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 측이 24시간 동안 124회에 달하는 공습을 실시한 것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9일 저녁부터 3단계에 걸쳐 킹칼리드 공항을 공격해 항공 운항을 완전히 마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티 측은 사우디 동부 지역 아람코 소속 슈가담 가스 생산 시설과 타나집 정유 공장을 정밀 타격해 대형 화재를 유발했으며,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 역시 직접 타격해 기능이 중단되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라스 알아라 및 알사키야 구역에 집결해 있던 사우디 지상군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6발과 드론 2대를 발사해 수십 명의 적군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덧붙였다.


사리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X)를 통해 "메카와 메디나 성지 공항을 제외한 사우디 내 모든 공항은 타격 가능 권역이며 우리 군의 작전 구역에 포함된다"며 "모든 항공사와 공항 종사자, 여행객은 사우디 영공 및 공항 이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한편 후티 반군이 지배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의 국제공항 역시 사우디 연합군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고 반군 측 매체 알마시라TV가 보도했으나, 상세한 피해 파악 및 정확한 침침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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