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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의장, CEO 퇴임 후 첫 중국 방문… 광저우·베이징 행보 경영 사령탑 퇴임 후 7개월 만에 중국 현지 전격 방문 2026-10-12
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중국 남부 광저우 방문한 팀 쿡 애플 의장 [팀 쿡 웨이보 계정 캡처]

 애플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팀 쿡 이사회 의장이 최고경영자 퇴임 후 처음으로 주요 전략 시장인 중국을 방문했다.


팀 쿡 애플 의장은 이 날 개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한 정원을 찾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중국 방문 사실을 알렸다. 쿡 의장이 중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방문 현장은 현지 청년 연출가 구톈지 감독이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8프로'를 활용해 단편 영상 작품인 '잉춘'을 제작하는 촬영장이었다.


쿡 의장은 현장에서 구톈지 감독 및 무술 영춘권 전수자 다이쯔룽과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다시 중국을 방문해 기쁘다! 광저우에서 아이폰 18프로 렌즈를 통해 영춘권의 매력을 처음 느꼈고, 정말 잊기 어려운 경험이었다"라는 문장을 직접 남기며 중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현지 방문 소회를 밝혔다.


중국 관영 영문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쿡 의장의 현지 일정에 맞춰 애플 측이 '중국 청정에너지 펀드'에 대한 자금 집행 약정액을 기존 1억 달러(약 1천340억 원)에서 2억 1천200만 달러(약 2천840억 원)로 2배 이상 확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규모 확대는 중국 내 협력 공급업체들의 투자 약정액이 반영된 결과다. 해당 펀드는 이미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추진되는 260메가와트(㎿) 규모 풍력 발전 프로젝트와 산둥성 내 50메가와트(㎿)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 자금 투입을 완료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칭화대학교 경제관리학원 자문위원회 제27차 연례회의 참가 일정과 연계되어 있다. 쿡 의장은 2019년부터 해당 자문위원회 주석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위원회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마크 픽테 스위스 픽테그룹 선임 경영 파트너가 신규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쿡 의장은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애플의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는 동안 핵심 해외 시장인 중국을 수시로 찾아 대중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집중해 왔다. 양국 간 안보 및 경제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중국 정부 주최 행사와 공식 교류 자리에 꾸준히 모습을 나타냈다. 아울러 세계적인 인공지능 투자 열풍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 현지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를 수급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당시 마련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헤드테이블에 동석하는 등 주요 기업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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