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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참사 한 달 반 만에 또 산사태… 부디 간다키강 돌발 홍수로 최소 5명 실종 자연 댐 붕괴로 부디 간다키강 수위 불과 수 분 만에 8.4m 급상승 2026-10-12
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네팔, 대홍수 한달반만에 또 산사태로 돌발홍수…최소 5명 실종 (고르카[네팔]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네팔 중부 간다키주 고르카 지역에서 홍수로 범람한 부디 간다키강의 급류에 주변 주택 등이 휩쓸려나가는 모습

지난 8월 대규모 홍수로 7천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네팔에서 또다시 산사태에 의한 돌발 홍수가 덮쳐 최소 5명이 실종되고 마을 일대가 침수됐다.


네팔 재난 당국에 따르면 중부 간다키주 고르카 지역을 흐르는 부디 간다키강 수위가 평소보다 8.4m나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강물이 하류 마을을 거세게 삼켰다. 갑작스러운 급류 형성으로 강변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 5명이 순식간에 실종됐고 주택 10여 채가 흔적도 없이 휩쓸려 나갔다. 이 외에도 지역 교량 4개, 통신탑 2개, 전신주 50개 등 주요 인프라가 파괴됐으며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배치됐던 중장비 시설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돌발 홍수는 고르카 지역 춤누브리 마을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 토사물들이 강줄기를 막으면서 형성된 '자연 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난 관리 본부는 사고 직후 하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향해 약 20만 건의 대피 알림 긴급 문자메시지를 즉시 발송했다. 경보를 확인한 마을 주민 수백 명이 지체 없이 고지대로 피신하면서 대형 인명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네팔 육군은 현장에 구조 헬기 4대를 급파해 도로 cut과 강물 범람으로립돼 있던 현지 주민 40여 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검붉은 토석류와 목재가 뒤섞인 급류가 순식간에 마을 정경을 삼키고 다리를 무너뜨리는 참상이 그대로 담겼다. 이번 재해는 지난 8월 26일 네팔과 중국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1천497명이 사망하고 5천804명이 실종된 대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45일 만에 다시 발생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