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美국무부·아태 美대사들, 日외무성 단체 예방 (도쿄=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지난 8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인도·태평양 지역 주재 미국 대사 및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회담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 주재 미국 대사들과 국무부 핵심 당국자들이 일본 도쿄에 모여 일 외무성과 회담을 진행하고 역내 안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료들과 인도·태평양 주요국 주재 미 대사단은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역내 동맹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예방은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미 외교 당국 간의 자체 연례 회의와 연계되어 진행됐다.
이번 연쇄 회동에는 미국 측에서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대니얼 홀러 국무부 고문을 비롯해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가 참석했다. 여기에 케빈 김 주아세안 대사와 태국, 필리핀, 베트남, 뉴질랜드, 호주 주재 대사는 물론 미국재대만협회 타이베이 사무소장까지 아태 지역 핵심 외교 라인이 총출동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회담 자리에서 국제 안보 환경이 점점 엄중해지는 상황을 지적하며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 측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한편,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주일미군 범죄 사건과 관련해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미국 대표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워싱턴의 안보 공약이 변함없이 철통같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미 측은 엄중해진 역내 정세 속에서 미일 동맹이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 간 다자간 공조 체제를 한층 공고히 다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외무성 예방에 앞서 미국 국무부 당국자들과 아태 대사단은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별도의 자체 회의를 갖고 동아시아 전략 현안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미중 정상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 의지를 보이는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 등이 깊이 있게 다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새뮤얼 퍼파로 미 태평양사령관과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사령관 등 군 고위 수뇌부가 회의에 직접 참석함에 따라 북한, 중국, 러시아를 둘러싼 역내 군사 안보 지형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졌다. 한미 정보당국 간 최근 불협화음 우려가 불거진 상황을 감안할 때 한반도 현안과 한미동맹 공조 방안 역시 주요 의제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