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4일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메르츠(오른쪽) 독일 총리가 영접을 나온 시비하 우크라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공. AFP 연합뉴스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우크라이나 수도를 찾아 흔들림 없는 연대 의지와 막대한 연쇄 지원 방안을 표명했다.
열차를 타고 현지에 들어선 메르츠 총리는 현지시간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다가오는 시기가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이라 지적하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침략국을 현 시점에서 저지하지 못할 경우 그 무력 겨누기가 조만간 자국 및 유럽 전체를 향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성 시각을 공유했다.
이번 일정에는 경제 담당 수장인 카타리나 라이헤 장관을 비롯해 자국 내 방위산업체 및 에너지 공급 기업 경영진 10명이 동행하여 구체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힘을 실었다. 현지 수장과의 접견 자리에서 메르츠 총리는 양국의 관계가 단편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섰음을 짚어내며, 공동 기술 개발 노력이 상호 안전보장과 역량 증진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측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군사 전력 강화에 10억 유로, 파괴된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에너지 부문에 3억 5천만 유로 규모의 자금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 장비를 현지에서 함께 제조하는 합의안도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차역에서 일행을 접견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곧이어 열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국방 역량 확충과 대륙 안보 현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수뇌부의 이번 동선은 상대국이 대규모 공습을 경고하며 외국 인사들의 철수를 권고한 직후 전격적으로 강행됐다. 실제로 적국은 최근 수도를 관통하는 핵심 교량 시설들과 전력 기지들을 향해 집요한 화력 타격을 퍼부으며 압박감을 극대화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메르츠 총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도 자국의 안위 역시 현지 교전의 최종 성패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재차 각인시켰다. 국가적 사활이 걸린 핵심적인 이익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유럽의 평화 질서를 지켜내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 조치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