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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 외국 국적 반체제 인사 테러 혐의 체포…국제사회 납치 의혹 분출 2026-09-30
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베트남, 호주·노르웨이인 등 3명 체포…"반체제단체 가담"지난 18일(현지시간) 베트남 당국에 의해 체포된 응우옌 득 투언(52·왼쪽)과 호 팜 히엡 후이(51)[비엣떤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 당국이 해외 국적을 보유한 반체제 운동가들을 테러 혐의로 전격 구속하면서 이들의 국외 강제 납치 여부를 둘러싼 국제적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현지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는 노르웨이 국적의 응우옌 득 투언과 호주 국적의 호 팜 히엡 후이를 비롯해 타이 꽁 쯔엉 선 등 총 3명을 테러 혐의로 구속 조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안 당국은 이들이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을 시도하던 중 체포됐으며, 베트남 정부가 지정한 테러 조직에 가담해 파괴 활동을 계획했음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법률상 해당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에 기반을 둔 반정부 단체 비엣떤 측은 당국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들이 인권 운동가들과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던 중 캄보디아 국경 부근에서 공안 요원들에게 실종됐으며, 베트남으로 자발적 입국을 시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정부를 향해 피의자들의 신변을 직접 확인하고 영사 접견권을 확보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   


이번 사건으로 호주를 포함한 관련국 정부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체포된 자국 국적자 가족과 연락을 취하며 영사 차원의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 인권기구들 역시 베트남 정부의 과거 인권 운동가 및 반체제 인사 대상 국외 강제 송환 전력을 지적하며 이번 사안의 경위를 유심히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