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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유대 관계 견고"… 시진핑 국빈 만찬서 상호존중·역사적 교류 강조 미중 수장, 서로 다른 체제 이해 속 양국 국민 간 지속적 유대감 재확인 2026-09-26
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시진핑을 위한 국빈만찬서 연설하는 트럼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체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국 국민의 지속적인 유대를 바탕으로 미중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함을 공식 표명했다.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 국빈 만찬에서 양국 정상은 역사적 교류와 상호존중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158년 전 중국 외교 사절단이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선례를 언급하며, 이번 만찬이 양국 첫 만남에 담긴 외교적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자리임을 명확히 했다.


양국의 역사적 정체성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중국이 손자부터 쑨원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에 걸친 전통을 이어왔다면, 미국은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와 필라델피아에서 선포된 자유의 유산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나아가 건국 직후인 1784년 미국 무역선 '중국호'가 광저우 주강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 사건을 상기시키며, 양국이 교류를 시작한 이래 현재 가장 뛰어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국 관계를 지속시키는 핵심 동력으로는 상품과 지식, 문화, 사상의 끊임없는 교류가 꼽혔다. 이러한 다각적 교류가 무역과 상호존중의 굳건한 토대를 형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세대의 안보와 번영을 도모하는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외교적 우호의 징표로 특별한 선물 전달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직접 디자인 구상에 참여하고 미국 조각가가 제작한 '흰머리수리' 조각상을 시 주석에게 전달했다. 자유롭고 높은 미국인의 기상을 상징하는 국조 조각상이 베이징에서도 뜻깊은 자리를 찾기를 바란다는 정중한 메시지도 함께 덧붙였다.


행사 진행 중 백악관 연회장 신축 현장을 언급하는 연설 외 유머로 환담 분위기를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의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양국 국민의 평화롭고 성공적인 미래를 다짐하는 건배사로 만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