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작년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현지시간으로 이 날 관영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최고지도자를 향한 초청장이 전달된 상태임을 확인했다.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 측이 북한 지도부의 방문을 언제든 환영한다는 뜻을 표시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방러 일정은 외교 경로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찾아줄 것을 처음 제안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났을 때도 동일한 방러 요청을 거듭 전달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러시아 측의 초청 의사는 지속해서 재확인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3월 김 위원의 재추대 시점에 맞춰 방러 초청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이어 7월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부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전격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를 찾은 바 있으나, 당시 회담은 모두 극동 지역에 한정되어 진행됐다. 만약 이번 방러가 성사될 경우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관한 조약'을 바탕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한군 파병 등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 추진이 양국 밀착 구도를 더욱 강화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