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트럼프, 공항 나가 시진핑 직접 영접…시진핑 어깨 툭툭 치며 친분 과시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양국의 전략적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핵심 주권 영역을 침해하지 말 것을 공개 촉구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온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현지시간 23일 야간에 발행한 사설을 통해 양국 관계가 건설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양측이 공통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고 두 지도자가 도출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올 5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통상, 군사, 마약 단속 등 다방면에서 대화를 지속하며 실질적인 교류 결과를 축적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무역 협의체 간 합의 사항 이행과 함께 무역·투자 활성화 방안이 다루어졌으며, 양국 군당국 역시 해상 및 공중 영역에서의 안전 관리 현안을 지속적으로 교환해 왔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이 올바른 지향점을 고수하면서 장애 요소를 제거하고 합의를 확장해 나간다면, 향후 통상 교역은 물론 인공지능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미·중 관계가 지나간 과거로 후퇴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중국은 관계 개선에 진정성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기본 원칙과 비전, 마지노선이 명확히 존재함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에 대한 침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대만 현안을 비롯해 민주·인권 문제, 체제 및 발전 경로, 그리고 발전할 권리 등 4대 핵심 역치(레드라인)에 대해 미국이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준수함과 동시에 대만 관련 사안을 다룰 때 극도의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매체는 지난 5월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이 언급했던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다시 언급하며 대국 간 상호 작용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당시 시 주석은 신흥 강대국과 기존 패권국 사이의 충돌 위험을 뜻하는 이 개념을 끌어와, 미·중 양국이 해당 함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국 관계를 정립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역사적 과제이자 두 지도자가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