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미·중 정상, 백악관서 넉 달 만에 회동…AI·북핵 등 현안 담판 착수 미·중 정상, 백악관 국빈 만찬 계기 양자 회담 개최 2026-09-18
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시 주석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마주 앉아 첨단 기술 패권과 지정학적 갈등 등 수많은 난제를 다룰 예정이다.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연쇄 회담은 세계 1, 2위 초강대국이 대립 속에서도 관리된 경쟁 체제를 유지하려는 외교적 행보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세부 일정 전반이 외부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미 행정부 수장은 중국 정상 부부를 맞이해 국빈 만찬을 주재한다는 사실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담판의 최우선 의제로는 단연 인공지능 분야의 안전 규제와 위험 통제 방안이 꼽힌다. 미 경제 사령탑과 중국 국무원 간 고위급 사전 접촉에서도 양국의 기술 시스템 분리를 방지하고 공통 위협을 완화할 협력 채널 구축이 집중 논의 대상으로 올라왔다. 다만 기술 독점과 주도권 확보를 둘러싼 양국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워낙 뚜렷해 실질적인 제도적 통제에 합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공을 들여온 대북 외교 복원 시도와 관련해 시 주석이 중재자 역할을 맡을지 여부도 초점이다. 미 정가에서는 북한의 대화 응답이 미진한 상황에서 미 측이 중국 측에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촉진할 다리를 놓아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중국이 현상 유지에 만족하며 미·북 간 밀착을 견제할 것이라는 부정적 기류도 만만치 않아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무역과 안보 부문에서는 대대적인 사태 해결보다는 기존의 '휴전 상태'를 연장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양국은 반도체, 희토류, 관세 유예 등 핵심 현안에서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으나 파국을 피하려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결국 이번 회담은 결정적인 타결책을 도출하기보다는 중간선거와 주요 정국을 앞둔 양국 정상이 국제 정치적 안정감을 연출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