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Times 정세분석 4136] 주룽지의 죽음이 소환한 ‘장주시대’…시진핑 향한 중국인들의 불만 터지나?
2026-08-14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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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원로의 죽음이 불러낸 두 시대의 극명한 대비
┗ “그때는 미래를 믿었다”…다시 소환된 장주시대
┗ 시장을 키운 주룽지, 시장을 통제한 시진핑
중국 개혁·개방의 ‘경제 총설계사’로 불렸던 주룽지 전 국무원 총리가 12일 베이징에서 97세로 별세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단순히 중국 원로 정치인 한 명의 퇴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시키고 시장경제의 문을 활짝 열었던 장쩌민·주룽지 시대, 이른바 ‘장주시대(江朱時代)’와 국가가 시장을 다시 장악한 시진핑 시대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중국 안팎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 개혁 시대를 직접 경험한 중국인들에게 주룽지는 중국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었던 시기를 상징한다. 반대로 시진핑 시대는 민영경제 위축과 청년실업, 부동산 붕괴, 지방정부 부채, 외국 자본 이탈이 한꺼번에 겹친 시대다. 따라서 주룽지를 향한 추모가 커질수록 그것은 역설적으로 “중국은 왜 개혁의 길에서 후퇴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시진핑 체제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