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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마약조직 수장 게레로 사살…해외 범죄집단에 군사 공격 감행 남부사령부 전격 투입해 리더 처단 2026-06-13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부사령부에 직접 명령을 내려 베네수엘라의 거대 마약 밀매 조직인 '트렌 데 아라과'의 최고 지도자 니뇨 게레로를 군사 작전으로 제거했다.


백악관 수뇌부가 중남미에 거점을 둔 초국적 범죄 카르텔을 겨냥해 사상 유례없는 물리적 타격력을 행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 지시에 따라 미국 남부사령부는 신속하고 치명적인 군사 공격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테러조직 중 하나인 '트렌 데 아라과'의 악명 높은 지도자 니뇨 게레로를 성공적으로 사살했다"고 공표했다. 미군 군사력이 국경을 넘어 대형 마약 조직의 수장을 직접 겨냥해 사살한 이번 조치는 백악관의 마약 소탕 의지가 단순한 단속 수준을 넘어 전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미 행정부의 이번 기습 작전은 타국 영토 내에서 감행되었음에도 현지 당국과의 사전 교감 속에서 마찰 없이 완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우리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측과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작전의 정당성을 뒷받침했다. 뒤이어 "내 지도력 아래 우리는 이 잔인한 살인자들과 마약왕들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내 그들이 마땅히 있어야 할 지옥의 심연으로 보내버릴 것"이라며 향후 국외 범죄 세력을 향한 무차별적인 추적과 섬멸이 계속될 것임을 경고했다.


그동안 백악관은 남미발 마약 오남용 문제와 국경 지대의 치안 악화 요인으로 트렌 데 아라과를 지목하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글로벌 마약 테러 단체들이 미국 내부로 치명적인 금지 약물을 대량 방출해 국격을 좀먹고 있다며 공식 석상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왔다. 이러한 정책적 판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조직을 단순 강력범죄 집단이 아닌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외국 테러 단체'(FTO)로 공식 지정해 군사 조치의 법적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미국의 이 같은 초강수 행보는 불법 마약 유통 문제를 단순한 민생 치안이나 사법 기관의 관리 영역을 넘어선 국가 존립의 안보 사안으로 판단하겠다는 강경 기조를 대외에 선포한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번 군사 행동을 계기로 미국이 향후 중남미 전역의 대형 범죄 조직들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군사 개입을 불사하겠다는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권 침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현지 정부와 연대하는 형식을 취하면서도, 미국의 안녕을 위협하는 해외 범죄단체의 수뇌부는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척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일방주의적 강경 노선이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

사회

국방/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