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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스라엘 내 '상시 주둔' 기지 검토…중동 군사 전략 변화 조짐 이스라엘, 미군 작전에 제한 없는 최적의 요새 2026-05-11
김삼모 whytimes.pen@gmail.com

중동 배치 미군 [CENTCOM 제공]

미국이 중동 내 주요 맹방인 이스라엘에 병력을 장기적으로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며 역내 군사 거점 재편에 나섰다.


이스라엘 일간 이스라엘하욤은 10일(현지시간) 현지 안보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이스라엘 내 상시 주둔 방안이 포함된 새로운 중동 정책 문건을 작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스라엘을 작전 수행이 용이한 전략적 요새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곳에 배치될 전력이 구체적으로 방공 포대가 될지 혹은 전투기 편대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장기 체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안보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이 주요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방공망으로 보호받고 있다는 점을 미군이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공격 작전을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킬 때 여러 조건을 부과하거나 제한을 두는 인근 아랍 국가들과 달리, 이스라엘은 미군의 군사 활동에 어떠한 제약도 가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차기 주둔지로 급부상한 결정적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미국이 추진했던 상선 구조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이 주변국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은 상황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의 기지 및 영공 사용 권한을 일시 중단하며 반발하자 작전이 돌연 중단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자국의 군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스라엘로 병력을 이전하거나 이곳에 새로운 대규모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내 여러 국가에 대규모 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에는 네게브 사막의 레이더 기지와 사드(THAAD) 포대 등 제한적인 시설에만 병력을 배치해 왔다. 만약 이번 검토안이 확정되어 미군의 핵심 전력이 이스라엘로 전진 배치될 경우, 이는 단순한 병력 이동을 넘어 중동 지역 내 미국의 군사 운용 방식과 외교 지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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