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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중 레바논 공습…어린이 등 민간인 22명 사망 어린이 4명 포함 무차별 피해 발생 2026-05-11
김삼모 whytimes.pen@gmail.com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가족 숨진 유족들 (하레트사이다 [레바논 시돈 구역] 로이터=연합뉴스) 2026년 5월 10일 레바논 시돈 구역 하레트사이다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장례를 치르고 있다. (REUTERS/Aziz Taher) 

미국 중재로 발효된 휴전 합의가 무색하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맹렬히 공격하면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감행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CNN 방송과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 NNA에 따르면, 사망한 어린이 중에는 남부 나바티예 주에서 부친과 함께 모터사이클을 타고 이동하던 12세 소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녀는 이동 중 불의의 타격을 받아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10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말 동안 레바논 남부 전역에서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수행했음을 시인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작전을 통해 무장 정파 헤즈볼라 대원 10명을 사살하고, 이들의 기반 시설 40개소를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을 향한 무력 대응을 멈추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8일 오후 이스라엘 나하리야 남쪽에 위치한 군사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 날에는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총 22건의 공격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양측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접경 지역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4월 18일 미국의 중재 하에 휴전에 합의했으며, 현재까지 합의를 연장하며 공식적인 휴전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철수시키지 않고 계속 주둔시키면서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사실상의 교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휴전이라는 명목이 무색할 만큼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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