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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접견…새 군사 지침 수령" 군 지휘부, 최고지도자에 준비 태세 보고 2026-05-11
김삼모 whytimes.pen@gmail.com

사망한 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벽화가 그려진 테헤란 시내의 모습. [AFP=연합뉴스]

이란 군부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예방하고 향후 군사작전 수행을 위한 새로운 지침을 하달받았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이란군 통합지휘부 하탐 알안비야의 알리 압둘라히 사령관이 최고지도자를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압둘라히 사령관은 이란군의 전반적인 전투 준비 태세를 보고했으며,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군사적 행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새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만남이 이루어진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압둘라히 사령관은 보고 직후 "이란군은 미국과 시오니스트 적들이 감행하는 그 어떤 형태의 행동에도 맞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적대 세력이 오판하여 실수를 저지른다면, 이란은 지체 없이 신속하고 강력하며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외부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쟁이 두 달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여전히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란 군부는 미국이 다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대응을 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 육군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이 우리나라를 다시 침공한다면 상상하지 못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무기와 전술, 그리고 새로운 전장이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여전히 대중 앞에 실물이나 육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베일에 싸인 행보 속에서도 최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면담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에 군 지휘부와의 만남까지 공식적으로 언급되면서 그의 통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당국이 최고지도자와 고위 인사들의 접견 사실을 연이어 공개하는 것은 체제 결속과 군사적 위기 대응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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