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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중국 남부 강타…광둥 6만 대피·홍콩 항공편 100여편 취소 홍콩공항선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180여 학교 휴교 2025-09-09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중국 남부 덮친 태풍 타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풍 ‘타파’가 중국 남부와 홍콩을 강타하면서 대규모 대피와 항공 운항 차질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8시50분께 태풍 타파는 광둥성 장먼시 타이산 해안에 상륙했다. 이 날 광둥성 일대에는 최대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고, 이에 따라 지역 사회 전반에 긴급 대응 조치가 내려졌다.


타이산 지역에서는 학교와 유치원 182곳이 휴교에 들어가 약 12만 명이 등교하지 못했고, 장먼시에서만 4만1천여 명이 대피하는 등 광둥성 전체에서 6만 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당국은 해상 사고에 대비해 구조대 43개 팀과 선박 30척을 배치하고, 3천300명 이상의 응급 인력을 해안가에 대기시키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기상 당국은 상륙 직전 황색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네 단계 중 세 번째 수준으로, 비교적 강한 태풍에 해당해 휴교와 대중교통 제한 등 선제적 대응이 이뤄진다. 태풍은 이후 광둥성을 지나 광시성 방향으로 북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에서도 영향이 이어졌다. 약 1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날 오전 베이징발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잔디 구역에 멈추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북쪽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지만, 탑승자 중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홍콩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사고로 1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강풍과 항공 차질, 시설 사고까지 겹치면서 중국 남부 주요 도시의 일상 기능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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