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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4 2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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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서욱 국방장관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순항미사일 소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질의에 "한계치에 있는데,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 성공 사실만 공개했을 뿐 핵탄두 장착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국 국방장관이 초기 분석 후 북한 순항미사일의 핵탄두 장착 가능성을 먼저 언급한 셈이다.


서 장관은 북한 순항미사일이 얼마나 위협적이냐는 이 의원 질의에 "초기단계라고 보인다"며 "시험발사고 앞으로 능력이 커질 경우 우리 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 대비태세를 갖춰야 하는데 지금의 능력으로 탐지 및 요격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데 그보다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준비를 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욱 "북한 코로나 환자 있다…주민 검사 후 열병식 투입"]


서욱 국방장관은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는 북한 주장과 달리 북한 내부에 환자가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북한 열병식에 참석한 인원은 왜 마스크를 벗었고 열병식장 밖에 있는 인원은 마스크를 썼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에 "북한 스스로는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하지만 모습을 보면 내부에 코로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열병식장에는) 검사를 정확히 하고 투입한 것 같다"며 "외부 병력은 방역수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왜 10월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이 아닌 정권 수립 9월9일에 열병식을 열었냐'는 질문에 "김정은 집권 10년차를 자축하고 북한 내부가 3중고로 침체돼있는 것을 전환하려고 행사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잇따라 심야에 열병식을 연 데 대해서는 "심야에 여러 차례 하게 됐는데 극적인 연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시간에 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또 일부 탐지에 제한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체중 감량에 대해서는 "체중 감량한 모습을 지난 6월4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처음으로 봤는데 체중 감량한 이후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건강상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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