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사정보]美 육군, 상상 초월 역대 최강 레이저 포 개발 - 드론, 미사일 명중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정도의 위력 - 미 해군도 지난해 5월 초강력 레이저 무기 개발 - 미사일에 비해 발사비용 저렴하고 대응 속도 빨라 각광
  • 기사등록 2021-02-24 13:34:45
  • 수정 2021-02-24 17:22:50
기사수정


▲ 미 육군이 현재의 미군이 보유중인 레이저 무기보다 100만배 이상 강력한 상상 초월의 무기를 개발했다. [사진=미 육군]


[미 육군, 맞으면 증발할 정도의 초위력 레이저 포 개발]


미 육군이 현재의 미군이 보유중인 레이저 무기보다 100만배 이상 강력한 상상 초월의 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레이저 무기들이 목표물이 녹거나 불이 붙을 때까지 연속적으로 빔을 발사하는 형식이지만 이번에 미 육군이 개발한 초위력 레이저 무기는 순간적인 빔 발사를 통해 목표물을 아예 증발시켜 버리고 주변 전자 장비의 기능까지 무력화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를 비롯해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은 "미 육군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레이저 무기를 만들고 있다"며 2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미 육군의 플랫폼용 전술 초단(超短) 펄스 레이저(Ultrashort Pulsed Laser) 무기 체계는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레이저와 유사할 것"이라면서 “현재 개발된 레이저 무기가 150킬로와트 수준인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초위력 레이저무기는 단 200 펨토초(femtoseconds; 1000조분의 1초) 동안에 테라와트(terawatt) 광선을 발사되도록 설계”되어있다.


여기서 ‘테라와트’는 ‘메가와트(MW)’의 두 배 수준의 양으로 단위가 kw/h에 1000을 곱하면 mw/h가 되고, 여기에 또 1000을 곱했을 때 gw/h, 또 1000을 곱하면 tw/h가 된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에 엄청난 위력의 에너지를 발사해 드론 등 웬만한 소형 물체들은 맞는 순간 '증발'시키고 주변 전자 장비의 기능까지 무력화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가졌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 레이저 무기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기를 탑재한 드론의 개발 속도가 빨라졌고 땅속 깊이 숨겨진 지하 핵시설의 정밀 타격 능력이 필요해서다.


미군은 특히 적의 드론 같은 무인기와 박격포, 미사일 등을 인명 피해없이 먼 거리에서 처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뉴 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미 육군이 개발중인 레이저 시스템은 '드론이나 미사일과 같이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목표물'을 더 잘 파괴시키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사람이 이 레이저 무기에 노출되면 가벼운 피부 손상부터 심하면 실명도 가져올 수 있지만 무기에게는 아예 타서 녹게 만들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이 가공할 무기는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스타워즈’와 같은 전략적 방어시스템 구상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트럼프 정부 들어 개발이 본격화되었고 내년 8월에 실전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미 해군도 지난 2015년에 30㎾급 레이저포를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출력 60㎾의 중강도 레이저인 HELIOS를 개발했다. [사진=미 해군]


[미 해군도 지난해 5월 초강력 레이저 무기 개발]


미 해군도 지난 2015년에 30㎾급 레이저포를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출력 60㎾의 중강도 레이저인 HELIOS를 개발해 구축함과 같은 더 다양한 선박에 탑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16일 해상에서 드론을 격추시키는 레이저무기 시스템을 선 보인 바 있다. 당시 미 해군은 “수륙 양용 수송 도크 선박 USS 포틀랜드가 공중 드론 항공기를 무력화 시키는 ‘고에너지급 고체 상태 레이저의 첫 시스템(LWSD)’을 보여줬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무기의 위력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018년 발표된 국제전략연구소의 보고서를 준용한다면 아마도 150킬로와트 수준의 레이저로 추정됐다.


LWSD의 위력이 그 정도 수준임에도 미 해군은 드론 격추는 물론이고 소형 보트를 무력화 시킬 수도 있고, 통합형 비디오 카메라로 감시를 하면서 적군의 센서를 블라인드시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 해군은 '항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중국의 '둥펑(東風)-21' 등 대함미사일(ASBM) 대응체계의 하나로 차기 항공모함 가운데 초도 함인 제럴드 포드(CVN-78)를 시작으로 포드급 항모에 레이저포를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 해군이 제럴드 포드 호에 레이저포 설치에 나선 것은 함의 자체 발전용량이 기존의 니미츠 급 항모보다 3배나 강력한 1만 3천800볼트로 레이저포와 최고 음속의 7배의 속도로 탄환 발사가 가능한 '전기포'(electric gun, 레일건)까지 충분히 운용할 수 있는 수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함대공 미사일이나 요격 미사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싼 제조 비용과 공간 부족 문제도 레이저포 탑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번에 미 육군이 개발한 초위력 레이저에 비하면 미 해군의 레이저 무기는 장난감 수준이라 할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무기로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무기라는 의미다.


한편, 미 공군도 이미 출력 50㎾, 사거리 3~5㎞인 레이저 무기를 개발했고 한층 강화된 성능 개량을 추진 중이며, 실제로 F-35 스텔스기 등에 공대공 미사일 방어용으로 레이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출력이 강화된 레이저 무기를 F-35 등 전투기와 수송기 등에 장착해 상승 단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초위력 레이저 무기 개발의 의미]


미군이 이렇게 레이저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미사일에 비해 발사비용이 저렴하고 대응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빛의 속도로 적을 타격하기 때문에 기존 미사일보다 교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방어용에 적합한데, 적이 쏜 미사일을 타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 같은 미사일로 미사일을 요격하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이 걸린다.


더불어 레이저 무기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던 안개와 비 등 날씨 상황 대처 능력이 기술의 발달로 보완이 되면서 차세대 주요 무기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강점은 비용도 저렴하다는 것이다. 사드의 경우 요격 미사일 한발 당 110억원, 패트리어트는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2010년 이후 실험에 성공한 레이저 무기의 실제 소요 비용은 겨우 몇 십에서 몇 백 달러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러한 레이저 무기를 러시아, 중국, 독일, 이스라엘 등 군사 강국들이 레이저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수준은 미국에 비해 한참 아래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재커리 케크 연구원은 미국 안보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 기고에서 "이란과 전쟁이 발생할 경우 가장 기대되는 건 미군이 성공리에 개발한 레이저 무기 시스템"이라고 전망할 정도로 미군의 비장의 무기로 인정받고 있다.


재커리 케크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란은 다수의 드론과 소규모 함정을 무더기로 내보내 비싼 미국 미사일과 최신 함정을 소모시키는 '물량작전'을 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군은 가성비 뛰어난 레이저 무기로 이른바 '싸구려 물량작전'을 무색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1회 발사 비용이 미사일의 100분의 1도 안되는 레이저 무기로 경제적으로도 효율성이 높은 전쟁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물론 게임에서 나오는 레이저 무기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다양한 레이저 무기들이 개발되고 있고 미 육군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초위력 레이저 무기는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어 갈지 기대를 갖게 만든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799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