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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보] 주한미군, "한반도에 美우주군 배치 운용중“ - 북한 위성통신 교란 및 레이저 공격 무기 등 포진 - 우주군, 러시아와 중국, 북한과 이란의 반위성 무기 체계’ 대응 - 한반도 우주군, 오산공군기지 내 제 607항공작전센터 배치
  • 기사등록 2021-02-05 08:41:55
  • 수정 2021-02-05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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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한반도에 우주군.... 신형타격체계 도입]


지난 2019년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기존 공군우주사령부를 분할해 만든 미국의 여섯번째 군대인 우주군(Space Force)이 주한미군에도 배속되어 실전 운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부임한 스콧 플레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미 제 7 공군사령관(공군 중장)은 3일 미 공군협회가 주최한 화상대담에 참석해 미군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군을 창설한 사실을 강조하며, “한반도에서 우주군복을 입고 작전 중인 장병의 모습에 한국 공군도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군은 육,해,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로 이뤄졌던 미국의 기존 5군 체제에서 우주 전장환경을 전문적으로 다룰 군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9년 창설됐으며, 소속 장병의 공식 호칭은 `가디언즈’이다.



우주군은 주로 공군으로부터 병력 충원을 받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1일 군산공군기지는 자대 공군 장병의 첫 우주군 전속 행사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현재 한반도에 배치된 우주군 장병은 항공, 우주, 사이버 작전을 관할하는 오산공군기지 내 제 607항공작전센터 (607th Air Operations Center)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군이 주목받는 이유]


사실 우주군은 아직 우리에게 너무나도 생소하다. 우주군이 공군과 다른 역할은 무엇인지, 미 공군의 작전 능력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해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궁금증은 더욱 커져간다.


그런데 플레어스 부사령관은 이날 한반도에 배치된 우주군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일부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일단 미국의 우주군의 경우 북한을 대표적 반위성 무기 운용 국가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월 첫 공격용 무기의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미 우주군 소속인 ‘우주-미사일체계센터’가 밝힌 바에 따르면 공격용 무기체계인 ‘대통신체계 블록 10.2 (Counter Communications System Block 10.2)’(CCS)를 실전 배치했는데, 이는 이동형 지상 기반 우주 무기로 쌍방향으로 적들의 위성 통신을 교란하여 적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 우주군은 자국의 위성 자산을 교란하는 이른바 ‘반위성 무기 체계’를 운용하는 대표적 국가로 러시아와 중국, 북한과 이란을 꼽고 있다. 특히 북한이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위협과 함께 전자파 방해 반 위성 역량도 계속 개발하고 있는데 한반도에 배치된 우주군은 미국 본토의 본부와 실시간으로 북한의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우주군은 앞으로 우주에서 레이저를 통해 미사일을 요격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 그리고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지상에 배치한 위성 교란 체계를 타격하는 우주 무기들의 실전 배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서린 힉스 미국 국방부 부장관도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우주기반 군사력 활용에 일부 위협이 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 전략폭격기로 구성된 핵무기 운반 삼축체계의 준비태세 현황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이러한 위협에 분명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그 대응의 중요한 축으로 우주군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할 것이다.


제임스 디킨슨 미 우주사령관도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의 진화하고 있는 반우주 역량과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상과 하늘, 바다에 있는 전투부대에 대한 지원 역할과 함께 우주 전장환경에서 이러한 위협을 막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 했다.


디킨슨 사령관은 이어 우주사령부의 독자적 공격 역량 개발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도, “이에 대한 우주군의 분명한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해 뭔가 중요한 공격 역량들이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스콧 플레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미 제 7 공군사령관이 거론한 ‘신형타격체계 도입’이라는 문구가 관심을 끈다.


한반도에 배치된 우주군이 실시간으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체계를 최근 도입했고, 한국군과의 상호운용성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 공군의 자체 전술통제망인 링크 16을 활용해 전투기 조종석에서 실시간 표적정보 수신이 가능해 북한의 공격 징후가 보인다든지 특이 사항이 발생해도 실시간으로 대처 가능하게 해 인지 즉시 타격할 수 있어 공격 및 방어 능력을 훨씬 고도화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플레어스 부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가 일본에까지 미친다며, 한반도 유사시 일본도 오늘 밤에 싸우는 전력에 당연히 포함되며, 일본에 배치된 제 5공군과 매우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어스 부사령관은 최근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무기들에 대해 새로운 위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과 역내 동맹들을 수호할 준비가 완벽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 넷플렉스에서 방영중인 시트콤 `우주군` 포스터


한반도에 배치된 우주군, 아마도 지난해 5월부터 넥플렉스에서 방영중인 ‘우주군(Space Force)’ 시트콤을 이젠 한반도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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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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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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