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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백선엽 장군과 이순신 장군 - 빗속의 광화문 추모객, 이것이 국민의 마음이다! - 美 백악관은 애도했지만 대한민국 청와대는 침묵했다 - 백선엽 장군은 곧 조선의 이순신장군이었다.
  • 기사등록 2020-07-14 11:59:04
  • 수정 2020-07-14 18: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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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시민 분향소에서 조문하기 위해 줄 지어 대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빗속의 광화문 추모객, 이것이 국민의 마음이다!]


굵은 빗줄기가 주룩주룩 내리는 13일 故 백선엽 장군의 시민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우산을 쓴 시민들이 한 줄에 6명씩 200m 넘게 줄을 서는 장관이 벌어졌다. 대부분 2시간 넘게 기다려 헌화를 하고 마지막 길을 가는 백선엽 장군을 추모했다. 서울 아산 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광화문 광장의 시민 분향소는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활동을 해 온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주관하고 예비역 단체들이 힘을 합쳐 차려졌다. 新전대협 김수현 공동의장은 13일 "정부가 (국민장을) 안 하니까 우리라도 대신 영웅을 영웅으로서 예우해 드리고 싶었다"며 "그게 분향소 설치 이유의 전부"라고 말했다.


[美 백악관은 애도했지만 대한민국 청와대는 침묵했다]


백선엽 장군이 별세하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2일(현지 시각) “우리는 백 장군이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을 애도하며 그의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백선엽과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는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이란 제목이 달린 백 장군 영문 회고록(1992년) 표지 사진을 올렸다.


▲ 미국 NSC가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


미국 백악관이 최고 외교·안보 기구인 NSC 이름으로 현직도 아닌 전역한 외국 장성의 죽음에 별도 성명을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통해 ”백 장군은 내 관점에서 대한민국군의 아버지"라며 "미국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군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이어 "백 장군은 침략자인 북한군과 중공군에 맞서 혼란스럽고 극도로 불확실한 전투 작전 속에서 한국군을 이끌어 수많은 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애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청와대는 백선엽 장군의 별세에 대해 애도 성명 한 줄 내지 않았다. 북한 김정일의 사망에도 ‘애도한다’고 했던 민주당 역시 아무 말도 없었다.


오히려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백 장군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12만 전우가 잠든 서울 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각계 요구도 무시했다. 심지어 백 장군이 일제강점기 20대 초반 나이에 간도특설대에 배치됐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로 낙인찍어 매도하려 한다. 백선엽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들어간 1943년에는 이미 공산주의 계열의 항일운동 단체가 연해주로 망명한 뒤였고, 그는 중국 팔로군과 싸웠다는 역사적 기록과 증언들이 있음에도 집권세력은 ‘독립군과 싸웠다’고 부득부득 우기기도 한다. 이것이 ‘나라의 영웅’을 대하는 집권세력의 태도이다.


미국은 목숨을 걸고 국가에 헌신한 영웅에게 최고의 대우로 보답한다. 심지어 다른 나라 전쟁영웅까지도 예우한다. 미국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과 매슈 리지웨이 극동연합군사령관, 백선엽 육군 대장, 김동석 첩보부대장을 6·25 전쟁 4대 영웅으로 선정해 기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는 집권세력에 의해 ‘대한민국을 백척간두에서 구한 전쟁영웅’은커녕 친일파로 매도하면서 심지어 국립묘지 안장까지 반대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을 위해 3만 3686명의 사망자를 낸 동맹국 미국보다 우리 국군 13만 7899명, 미군 포함 UN군 3만 7902명을 사망케 한 북한을 더 옹호하고 편드는 상황에서 그 6.25의 영웅인 백선엽 장군을 문재인 정권이 달갑게 여길 턱이 없다.


한국전쟁 기록사는 백선엽 장군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증언한다. 그래서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은 “미국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조지 워싱턴이 미군의 아버지라면 백선엽 장군은 한국군의 아버지”라며 애석해 한 것이다.


[백선엽 장군과 이순신 장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돌연 극단적 선택을 하자 극성 여권 지지자들이 뜬금없이 이순신 장군을 소환하면서 박원순을 옹호하고 나서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들은 “난중일기에서 ‘관노(官奴)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그야말로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졸지에 박원순 때문에 2020년으로 소환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바로 친문좌파의 시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웅을 전혀 영웅답게 대우하지 않고 자신들의 편이 아니라면 졸지에 역적으로도 변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의 가치체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무리 그런 말도 안되는 말들, 정신이상자들이나 할 수 있는 말들을 쏟아낸다 한들 역사적 사실이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지금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에게 물어봐도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 역사의 영웅이다. 이순신 장군은 조정의 정치가 아닌 백성들의 안위만 바라봤다. 조정은 비록 명분과 의리에 집착해 장군을 대역죄인으로 몰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은 그저 백성들의 생명을 돌보고 민초를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적당히 포장해 얼마든지 조정에서 편안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이순신 장군은 전쟁터에서 끝까지 적을 상대하면서 국토를 지켜냈다.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 한 말은 바로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말이었다.


한편 백선엽 장군은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정전협정 체결 때까지 1128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전선에서 격전을 치렀다.


특히 1950년 8월 북한군의 파죽지세와 같은 공세에 밀려 아군은 낙동강 전선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이 있었다.


당시 1사단장이던 백선엽 장군은 공포에 질려 후퇴하려는 부하들을 향해 "나라가 망하기 직전이다. 저 사람들(미군)은 싸우고 있는데 우리가 이럴 순 없다. 내가 앞장설 테니 나를 따르라.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쏴도 좋다"고 독려하며 결사항전의 자세로 선두에 섰고 결국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북한군의 8월 공세를 막아낸 다부동 전투는 종종 스파르타의 300용사가 마케도니아 해안의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페르시아 대군을 막다가 전원 옥쇄한 전사(戰史)와 비교된다. 그만큼 영웅적 전투였다는 의미다.


그렇게 낙동강 방어선은 지켜졌고 여세를 몰아 인천상륙작전 이후 평양까지 진격하는 발판을 마련했던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순신 장군 때문에 왜군의 참략을 물리치고 조선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처럼 백선엽 장군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할 수 있었다.


그런 관점에서 백선엽 장군은 곧 대한민국의 이순신장군이었다.


[이젠 우리는 영웅을 보내 드려야 한다]


이젠 우리는 대한민국의 전쟁 영웅울 우리 조국의 품에서 보내 드려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마음 가운데 백선엽 장군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영웅이며 대한민국의 수호신으로서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 믿으며 ‘천국 환송’을 해야만 한다.


대통령까지 앞장서 ‘우리의 영웅’을 거수경례로 보내드리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김정은 눈치보는 그가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창군 원로이자 나라를 구한 애국자인 백 장군을 조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지만 청와대가 할 말을 백악관이 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그런 기대는 빨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성추문으로 부끄럽게 세상을 마감한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고 했던 민주당 정권이 절망에 빠진 조국을 지켜낸 구국(救國) 영웅을 홀대하는 것에 그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자기편이면 성추행도 아무 문제가 아닐 뿐 더러 그럼에도 칭송하고, 구국(救國) 영웅은 자기 편이 아니니 푸대접하는 반역(反逆)의 시대를 우리는 지금 살고 있기 때문이다.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유지에 따라 다부동 전투 등 8대 격전지의 흙이 백 장군 유해와 함께 15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그 8개 지역의 흙도 백 대장이 직접 알려주신 곳의 흙이라 한다.


그 8개 지역의 흙은 다부동 전투 참전 노병 4명과 육군 및 카투사 대표 4명 등 8명이 백 장군의 관 위에 격전지에서 떠온 흙을 뿌리게 된다. 참전 노병 중 한 사람은 다부동 전투 때 남편이 전사한 김모(88)씨이다. 이분은 다부동 전투 당시 19세의 나이였고 결혼 직후 남편을 잃었지만 지금까지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고 한다.


백선엽 장군의 수의는 ‘6·25 당시 전투복’이라 한다. 마지막 길까지 국토 수호의 정신을 담고 가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백선엽 장군의 영전에서 백 장군의 장남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그는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다. 백 장군의 복무에 깊이 감사한다.”


바로 그 백 장군을 이젠 천국으로 보내 드려야 한다.


“백선엽 장군님! 편히 가소서! 저 하늘나라에서 조국 대한민국을 꼭 지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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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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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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