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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향년 100세로 별세 - 6.25 당시 백척간두 위기에서 조국 구한 영웅 -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 - 32세에 대한민국 최초의 4성 장군에 올라
  • 기사등록 2020-07-11 09: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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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년 100세로 별세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 [사진=뉴시스]


6·25전쟁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10일 오후 11시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11월23일 평안남도 강서군 덕흥리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어린 시절을 평양에서 지낸 뒤 평양사범학교를 나왔고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일본군 간도특설대에 배치됐다가 해방 직후인 1945년 평양에 돌아와 조만식 선생의 비서로 일했다. 그러다가 김일성이 권력을 잡자 그해 12월 월남했다. 


월남 직후 1946년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부산 제5연대 중대장을 맡아 창군 원년 멤버가 되었다. 그리고 6·25전쟁 직전인 1950년 4월 대령 계급장을 달고 제1사단장이 되었다.


뭐니뭐니 해도 백장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경북 칠곡의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다. 이 전투는 6월25일 북한의 남침에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조국을 구한 전투이기 때문이다. 


그는 패퇴 직전인 아군에게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고 말하며 인민군이 점령한 고지로 뛰어올라갔고 전세를 뒤집었다. 이 전투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다.


이후 백장군은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직후 평양 진군의 선봉에 섰다. 1952년 7월 백 장군은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고, 1953년 1월 전공을 인정받아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되었다.


그리고 정전협정 때는 한국군 대표로 참여했으며 1959년 합참의장을 지낸 뒤 1960년 5월31일 예편했다. 태극무공훈장을 두 차례나 받았다. 그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가장 존경한 한국 군인이기도 했다. 


예편 후 주중(당시 대만) 대사로 부임했다가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프랑스·캐나다 대사 등을 지낸 뒤 1969년 교통부장관에 임명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노인숙씨, 아들 백남혁·백남흥씨, 딸 백남희·백남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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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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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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