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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총선]임종석 발언에 화난 나경원, “적반하장도 유분수..” - 임종석, 이수진 지원 유세서 "국회 싸운 책임은 나경원" - 나경원 "임종석, 지난 3년 나라 망친 것부터 반성하라"
  • 기사등록 2020-04-06 11:48:48
  • 수정 2020-04-06 14: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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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인근에서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청와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5일 민주당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20대 국회가 가장 많이 싸우고 일 안한 책임은 나경원 후보의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 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서울 동작 주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우롱했다”면서 “문재인 정권 3년 내내 국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간 주체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임 전 실장은 유세에서 “20대 국회를 동물국회로 만든 장본인 중의 장본인은 나경원 후보”라며 “나 후보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이어 나 후보를 겨냥해 “싸움꾼을 국회에서 몰아내자”면서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 그래야 국회가 새로워지고 대한민국 정치가 일을 할 것”이라며 “여기 이수진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임 전 실장의 주장에 대해 나경원 후보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친문 비리 게이트 수사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임 전 실장이 국민을 기만하는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정권심판 민심이 불안한 나머지, 거짓말 후보자까지 비호하고 나서는 것”이라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후보는 “임종석 전 실장의 독설과 음해는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정치 선동”이라면서 “문재인 정권 3년 내내 국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간 주체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이다.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여기고, 국회를 우습게 여기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 인물이다. 임 전 실장이 감히 ‘싸움’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질타했다.


나경원 후보는 또 “민생 파탄, 경제 추락, 안보 와해에 대한 반성은커녕, 국민을 대신해 진실을 외치고 정의를 부르짖은 야당을 비난하기에 바쁜 임 전 실장이 이 정권의 오만과 무능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고도 했다.


상대방인 이수진 후보에 대해서도 나 후보는 “블랙리스트 판사, 사법농단 피해자, 인사 불이익, 이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치 판사’ 행적으로도 모자라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후보자를 두고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국민이 무서운 줄을 잘 안다’고 비호하는 파렴치한 모습 앞에서는 할 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마지막으로 “일꾼을 국회로 보내자면서 거짓말꾼을 국회로 보내자는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 먹칠을 하고 있다”면서 “임종석 전 실장은 자기 생존을 위해 함부로 선거판을 휘젓고 다닐 시간에 지난 3년 나라를 망쳐놓은 것부터 반성하기 바란다. 거짓말이나 두둔하는 행태가 스스로를 더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나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김 전 총리는 “선거가 끝나면 다시 정치 싸움이 벌어질 그런 상황이 될 것이다. 만약 더불어민주당과 그 위성정당들이 과반을 득표해 의석을 차지하면 모든 것을 힘으로 몰아붙이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걸 막으려면, 통합당 등 야권이 세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참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나 후보를 가리켜 “이 여성 정치인이 5선이 되면 당 대표, 나아가 대권에 도전하는 커리어를 갖게 된다”며 “이건 여야를 떠나 국가의 자산”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이 남성과 어깨를 맞대고 경쟁하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나 의원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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