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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05 21:59:33
  • 수정 2020-04-05 22: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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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구 후보가 5일 오후 국회 이전 예정 부지를 방문한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세종을에 출마하는 김병준 후보를 지원 유세하는 자리에서 “세종시를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하며“ 4년 전 민주당 선거를 맡았을 때 이해찬 씨를 공천 탈락시키며 제 마음 속에 있는 김병준 후보를 세종으로 모시려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병준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세종시를 만들 때 설계부터 시작해 세종시를 있게 한 분”이라며 “세종시에 관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분이고 당선되면 누구보다 세종시가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개헌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데 개헌 안 하고도 행정수도를 완성할 수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을 두고 국회 세종의사당을 이전해 많은 업무를 보면 실질적 행정수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까지 총 14번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단 한 번만 참석했다는 일간지 기사를 소개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국가균형발전회의를 72번 개최해 29번 참석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14번 회의에 단 한 차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뜻을 따른다는 거짓말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세종 완성에 대한 의지 부족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제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우리 당 힘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면담을 요청하고 담판을 짓겠다. 노무현 대통령 뜻을 갖고 제가 이야기 할 거다.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선거 전 판세를 묻는 기자들에게 김병준 후보는 “출마 선언을 하며 제가 험지를 넘어 사지(死地)로 간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보면 험지가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 이제 드라마 쓸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종인 위원장 발언 전문이다.


오늘 저는 이곳에서 출마를 하신 김병준 후보와 김중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 제가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안 해도 이번 4·15 총선에서 유권자분들께서 어떻게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계시리라고 저는 생각한다. 지금 우리 유권자들께서 특히 이 정부청사가 와 있는 세종시의 주민들께서는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잘 파악하고 계시고, 현재 지금 코로나 사태에 당면하여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잘 아신다.


지금 제일 걱정스러운 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떻게 빨리 종식시키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지금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슨 정치적으로 결심한다고 해서 끝나는 상황이 아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아무도 거기에 대한 사전 인식이 불가능하다. 결국 바이러스가 그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라는 것이 지금 겪어보니까 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다. 전쟁을 할 때는 적이 확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적만 무찌르면 전쟁이 끝날 수가 있는데,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도 할 수 없고, 어디다 무엇을 맞춰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동안 이 정부가 우리나라의 잘 갖춰져 있는 의료제도와 거기에 종사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열심히 봉사를 하고 국민이 협조해서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 것 같은 모습을 보니까 쓸데없이 정부가 잘해서 이 문제가 이렇게 됐다는 식으로 자랑을 많이 하는데, 최근 며칠 동안 서울 수도권, 인천 등지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번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방역 대책을 보다 더 강화해서 바이러스의 더 이상의 번성을 막도록 저는 정부에게 권고한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 문제가 닥치면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경제가 정지 상태에 빠졌다. 지금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가 정지 상태나 다름이 없다. 사람이 움직일 수가 없고, 사람이 서로 거리를 두고 지내야 하기 때문에 경제활동이란 것이 이뤄질 수 없다. 생산도 할 수 없고, 소비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전의 경제정책을 가지고서는 이 문제를 당장에 해결을 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서 생산이 움직이지 않는데, 금리를 아무리 내려줘 봐야 투자가 이뤄지지도 않고 따라서 생산은 점점 위축될 수밖에 없다. 또 나아가서 소비측면에도 마찬가지이다. 경제주체들이 마음대로 활동을 할 수가 없으니까 소비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경기대책이라는 것도 지금 현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다.


그러나 정부의 과제가 무엇인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제주체들에게 최소한도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정부의 과제이다. 그런데 이 정부는 아직도 그런 것에 대해서 개념이 없다. 즉, 막연하게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70%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100만 원이, 그 자원이 어디서부터 나온다는 이야기도 없고, 그 다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지 않을 것 같으면 한번 100만 원 준 것이 끝나면 그 다음에는 생계를 무엇으로 지탱을 할 것인가. 그래서 너무나 지금 정부가 안이하고, 무능하고,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저는 지난 3년 동안에 이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정책, 그 경제정책으로 가장 피해를 봤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다. 이 사람들이 지금 거의 한계선상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코로나 사태를 만난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 사람들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또 거기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근로자들이 결국 가서 살 수 있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심지어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서 죽으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지금 현실이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이제는 이대로 가면 갈 수가 없으니까, 이대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으니까 한번 바꿔야 되겠다는 이야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것이다. 또 이게 바꾸지 않으면, 제가 보기에 이 코로나가 지나간 다음에 오는 경제 코로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아무 대책이 없다.


최근에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코로나 사태를 늦게 맞이한 사람들이지만 그 사람들은 엄청난 정부재정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제가 보기에 이런 식으로 가면 우리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나라의 경제가 황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여기서 말씀드린다.


그러기 위해서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4월 15일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국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 그 다음 날로 이 정부는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와 같은 자세로 운영하다가는 정부 존립의 위험에 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방 지금과 같은 경제정책을 지속하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모든 분야에 있어서의 정책을 지속할 수가 없고, 그래서 정부가 바뀌어야만 우리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를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제가 역설하기를 이번 미래통합당에서 입후보하신 이곳 세종시의 김병준 후보하고 김중로 후보가 꼭 당선이 돼서 국회에 와서 두 분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서 나라가 바르게 갈 수 있도록 해주시는데 세종시 유권자 여러분들이 적극 협력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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