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전광훈 국민혁명당 창당, 한국당에 비례정당 역할 요구 - 한국당에 미래한국당 창당 말도록 요구 - 원희룡 제주지사도 통합신당 참여하기로 마음 굳혀 - 이재오 전 의원의 국민통합연대도 정당 창당 예정
  • 기사등록 2020-01-21 09:10:59
  • 수정 2020-01-21 15:51:24
기사수정


▲ 광화문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국민혁명당을 창당하기로 결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목사, 국민혁명당 창당 선언한다]


전광훈 목사가 국민혁명당을 창당하기로 결정했다. 전 목사는 이러한 뜻을 21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 실무는 ‘비례한국당’을 이미 만들어 한국당에의 양도 요구를 거절했던 최인식 대표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목사의 국민혁명당은 특히 한국당에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이 한국당의 비례정당 역할을 맡겨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신문은 지난해 10월 1일 논평을 통해 10월 3일의 국민대궐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설명하면서 모든 국민들이 참여해 “국민이 ‘개·돼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바로 그 10월 3일 집회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면서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었다.


[관련기사: [논평]10월 3일, 국민이 ‘개·돼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라!(10월 1일)]


[관련동영상: [Why Times논평 243] 10월 3일 국민대궐기가 갖는 5가지 의미]


문제는 전광훈 목사가 이 시대의 선각자로서 국민들의 분노를 결집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밑거름이 된다면 국민적 영웅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나 만약 전 목사가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게 된다면 보수우파에 엄청난 부담이 되는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해 왔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전광훈 목사가 후자의 길, 곧 스스로 정치세력화의 길로 가게 된 것이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전광훈 목사의 국민혁명당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는 대신 비례후보들만 내는 비례정당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한국당에는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을 하지 말도록 요구했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로 만들어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한국당이 과반수 의석을 점유하려면 비례정당 창당이 필수적인데 이에 대해 전광훈 목사측이 자신들의 지분을 요구하면서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이다.


전광훈 목사측은 그동안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주도해 왔던 이들 가운데 비례대표 순번을 정해 후보를 내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즉각적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전 목사측의 의견을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동안 광화문집회 자체가 범국민적 성격의 통합집회였다면 앞으로는 '국민혁명당' 집회로 변질됨으로써 집회의 동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4월 선거를 앞두고 주최측들이 제각각 자신들의 정당 이름을 내세우면서 집회를 개최함으로 인해 반 문재인 성격의 집회 파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오는 최대 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2월 28일과 3월 1일 집회부터 상당한 이합집산이 예상된다. 더불어 이미 정치세력화를 하고 있는 집단별로 각각의 집회를 열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전광훈 목사측은 국회의원 선거구에 맞춰 전국 253개 지역구에 목회자들을 동원해 조직을 다져왔기 때문에 이 역시 곧바로 국민혁명당의 말단 조직으로 전환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폭 넓히는 혁신통합위원회]


한편 중도·보수연대를 노리는 혁신통합위원회(혁통위 또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도 통합을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우선 21일 오전 혁통위 위원장인 박형준 교수가 제주도로 가 원희룡 지사의 영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도 원칙적으로 통합신당에 함께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과의 만남도 혁통위가 주선하기로 했다. 22일경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일대일 협의체 구성도 혁통위가 추인하기로 했다. 다만 당대당 협의체는 새보수당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언주의 전진당,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우파 정당들과도 일대일 협의체를 만들어 한국당이 논의를 진전시킨 다음 혁통위에 넘기면 이를 토대로 신당창당 작업을 논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재오 전 의원의 국민통합연대도 정당 체제로 확대시킬 듯]


한편 이재오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통합연대도 외연을 확대하면서 정당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작업 후 신당체제에서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와 이상직 호서대 교수가 주도하는 시민단체 범보수연합도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겸한 신년 교례회를 갖고 범보수진영 지원을 논의하게 된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533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