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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7 14:03:00
  • 수정 2018-02-27 14: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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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남, 다단계의 부정적 이미지 없애기 위해 스포츠마케팅 개시하고 탁구협회 회장에 취임
-깜방에서 더 큰 사업을 구상한 주수도는 출소 후 달변 앞세워 ‘제이유’라는 다단계회사 설립
-‘소비생활 공유경제’ 개념 만들고, ‘소비는 소득 창출한다’는 소득주도 성장을 20년 전 제안

1. “원래 조선놈은 저열한 애국주의를 좋아합니다”


이광남은 다단계 마케팅의 시조새 같은 인물로, 프리미어 리그 후원한다는 토사장 형님의 롤모델이기도 하죠.


이광남은 다단계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개시, 탁구협회를 후원해 탁구협회 회장에 취임하는가 하면, 권투협회를 후원하고, 여자 축구단 숭민원더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90년대 후반 IMF 사태는 이광남에게 결정적으로 사업을 번창시키는 계기를 제공하는데요. IMF사태로 직장을 잃은 직장인에게 새로운 길(?)의 광명을 내려 퇴직금 킬러 아니 고용창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소위 국뽕 마케팅을 펼치는데요.


이광남 : “우리 기업이야말로 해외 수출을 수천억 하는 애국기업입니다. 이 점을 널리 알려 국뽕 아니 전기요를 파세요.”


영업부장: “헉 회장님 근데 우리 기업은 다 알지만 일본 회사에서 나왔는데 국뽕 마케팅은 좀…”


이광남 : “원래 조선놈은 저열한 애국주의를 좋아합니다. 뭔 얼어죽을 콜라에도 8.15콜라라고 팔아먹고 한국 소프트웨어 안 팔리니 8.15버전이라고 팔아먹고,


그러면서도 광복절날 길에 태극기 훔쳐서 폭주하는 놈들이예요.

축구장에서 태극기로 배꼽티 만들어 입고 떠볼려는 여자가 한둘이 아니예요.


왠지 모르겠지만 미순이 효순이 사건으로 콘서트에서 모형 탱크 집어던진 싸 모씨도 나중에는 미국에서 사랑받을 거 같아요.ㅋㅋ”


결국 이광남의 스포츠 마케팅과 국뽕 마케팅은 적중, 사기행각(?)은 연일 성공하는데요.


하지만 다단계쟁이가 자꾸 성공하면 잡혀가는 법이라 2002년 구속되지만 대한민국의 관대한 법의 은총으로 집행유예로 풀려나는데....


2. 다단계의 선지자(?)가 될 인물 주수도


90년대 이광남의 밑에선 후에 다단계의 선지자(?)가 될 인물이 크고 있었으니 바로 주수도였죠.

주수도는 “저는 거짓말을 안해요.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이지 거짓말을 한 적이 없어요”라는 모 슨생님 마냥 거짓말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요.


▲ 감옥에서 반성은 커넝 더 큰 다단계 사업을 구상한 주수도.


본인 말로는 울산의 조개섬에서 천일염을 하는 염전농부 아들이라고 하는데, 일단 울산에는 조개섬이라는 곳이 없고 조수간만 차가 없는 동해에는 염전이 없다고 합니다.


여튼 가난한 삶에 지쳐 중학교 시절 서울로 와서 검정고시학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검정고시로 대학 입학을 했다고 하는데요.


역시 그는 대학 합격증이나 학생증을 보여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본인은 서울대 영문학과 입학해 중퇴하고 미국 컬럼비아퍼시픽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는데,


원래 미국 대학 이름에 퍼시픽이 들어가고 두 글자면 속칭 짜가(?)로 솔로몬저축은행 임석이 나온 퍼시픽웨스턴 대학마냥 그냥 비인가 원거리 통신교육(?) 대학, 쉽게 말해서 소정의 돈 내면 영어 졸업장을 인쇄해서 주는 인쇄소(?)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나름 학습 능력은 있었는지 검정고시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요즘 애들에게는 과거의 유물인 <성문종합영어> 일타 강사로 이름을 떨쳤다고 하네요.


전통시절에 과외가 금지되자 비밀과외를 하면서 ‘낙원동 주선생’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여튼 대학에 못 들어갔어도 20대 후반에 이미 서초동에 큰 보습학원을 내기도 했죠.

하지만 또 주제도 모르고 정치 한다고 껍적대다가 폭망해 학원도 망해먹고 이광남 밑에서 자석 요를 팔게 됐는데요.


IMF 시절 숭민의 큰 성공을 본 주수도는 독립해 자기 다단계 사업을 차리는데


3. 20여년 전에 이미 ‘소비는 소득을 창출’ 제창


90년대 말 독립(?)한 주수도는 당시 붐이 일고 있던 IT 컴퓨터 분야에서 다단계를 사업을 진행시키는데요.

바로 본인의 연고지인 낙원동에서 일영인터네셔널이라는 회사를 차리고 컴퓨터를 다단계로 파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컴퓨터가 폭발적으로 보급되는 시기라 잘되기는 개뿔 결국 폭망하고 마는데요.

기본적으로 다단계의 원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다단계 사업은 원래 거지같은 물건에 투자가치(?)를 얻어 비싸게 팔아야 하고, 또 비싼 만큼 독자적으로 제조해서 독점 판매해서 대체물이 없어야 했는데, 당시 PC는 이미 원가가 수백만원짜리고 조립 PC에 뭔 얼어죽을 독점력이 있겠습니까.


결국 1년만에 폭망하고 사기죄로 깜방행 하게 되죠.


깜방에서 반성은 커넝 더 큰 다단계 사업을 구상한 주수도는 출소 후 영어강사 특유의 달변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데요.


2000년대 초반에 만든 제이유(JU=주)라는 다단계회사죠.

감빵에서 세상을 배운 주수도는 마치 10년 20년 후인 지금의 경제 트렌드(?)를 보여주는 ‘소비생활 공유경제’라는 개념을 만들어내는데요.


이니님의 ‘소비는 소득을 창출(?)한다’는 소득주도 성장을 이미 20여년 전에 만들어낸 거죠.


구체적으로 물건을 100만원치 사면 250만원을 배당으로 준다는 개념으로,

뭔 개소리냐고 말씀하겠지만 이니님 말대로 소비는 소득을 창출해 150만원 플러스 헉! 아닙니다.ㅋㅋ


결국 다단계에서 진일보해서 일종의 거대한 폰지 사기를 시작하게 된 거죠.


또 이광남에게서 배우 국뽕 마케팅을 적극 활용, 타도 암웨이를 외치며 애국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

이광남이 스포츠마케팅을 했다면 주수도는 연예인 마케팅을 해, 모 연예인을 사파이어급 정회원으로 모시고 미스코리아 영화제 후원사업을 하게 됩니다.


4. 무죄 방면으로 까방권을 얻은 후 본격적인 사기행각


주수도 역시 2002년경 방판법 위반으로 잡혀가지만 대법원에서 “이것은 조선의 독특한 판매방법이다, 사기가 아니다”라는 매우 조선스런 판결로 2005년 최종 무죄 방면 받게 됩니다.

무죄 방면으로 까방권을 얻은 주수도는 이번엔 본격적인 사기행각에 나서는데요

.

뭐 사기가 아니건 어찌됐던 간에 배당금을 대충 주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바닥이 드러나자 본격 사기행각을 벌이는데,

개발허가도 안 난 상태에서 제주도 오라리조트 사업한다고 제주도에 땅을 사고,

110억원 주고 수십년 전에 휴광된 금광을 사서 뭔 금광 테마를 만들려고 하기도 하는 등이었죠.


하지만 그 중 꽃은 소위 ‘루보사건’으로 역대급 주가조작 사건이기도 했죠.

요즘 같으면 아예 씨알도 안 먹혔겠지만 2006년 우리의 노짱 시절은 금융에 관대하던 시절이었거든요.ㅋㅋ

여튼 어디서 자동차 볼베어링을 하청으로 만드는 다 찌그러져가던 회사 루보의 주가는 2006년 중반부터 뛰기 시작하는데요.


아무 이유도 없이 제이유그룹 회원들이 매수하기 시작해 6개월 여만에 50배(5배가 아니다)가 뛰었다 제 자리로 돌아온 사건이었죠.


수만 명의 개미들이 “나도 함 하자(?)”며 뛰어들었다가 한강 물 온도 재게 만든 사건이었죠.


이후 루보는 전시리즈 최규선 편의 주인공 최규선에게 인수돼 썬코어로 이름을 바꾸는데요.

글로벌 사기꾼의 위엄을 보여주듯 여튼 이번에도 10배로 뛰어 개미를 낚시질했고 결국 상폐 당하고 말죠.ㅋㅋ

하지만 주수도의 위기는 엉뚱한 곳에서 오게되는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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