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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밤샘 협상 혼선 속 지속… 밴스 부통령, 15시간째 '격론' - 이란 측 종료 발표와 달리 미국 대표단은 회담장 대기 - 백악관 "15시간 넘게 진행 중" 구체적 함구 속 긴장 - 트럼프 대통령, 골프·UFC 관람 등 일상 속 상황 주시
  • 기사등록 2026-04-12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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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 도착한 밴스 부통령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종료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미묘한 입장 차이 속에 15시간을 넘기는 초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를 넘긴 시점에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협상장인 세레나 호텔을 떠나지 않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앞서 회담이 14시간 만에 종료되었다고 밝힌 이란 정부의 발표와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동행 취재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협상이 1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여전히 긴박하게 돌아가는 회담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미국 대표단은 전날인 11일 정오를 조금 지난 시각 호텔에 입성한 이후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한 채 협상에 몰두하고 있다. 백악관은 협상의 구체적인 진척 상황이나 쟁점 조율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현장 취재진 역시 밴스 부통령이나 핵심 당국자들의 이동 모습을 포착하지 못할 정도로 밀실에서의 치열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담이 일단락되었음을 알리며 실무진 간의 전문적인 문서 교환 단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일부 사안에서 이견이 남아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일요일인 이 날 중으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국이 협상 종료 시점과 형식을 두고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는 것은, 최종 합의문에 담길 문구 하나까지도 예민하게 다투는 막판 기 싸움이 치열함을 보여주는 증거로 풀이된다.


본토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박한 협상 상황 속에서도 여유로운 행보를 보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골프 라운딩을 마친 뒤 백악관에 머물다 종합격투기(UFC) 경기 관람을 위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했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대통령이 실무진에 전권을 위임했다는 신뢰의 표시인 동시에, 협상 결과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관리하려는 고도의 계산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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