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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혁명 후 최고위급 대면… 美·이란, 파격적 '악수' 교환 - JD 밴스 부통령-갈리바프 의장, 차분한 분위기 속 회담 - 중재국 파키스탄 총리 동석 하에 15시간 머물며 협의 - 쿠슈너 등 트럼프 측근 대거 포함된 매머드급 대표단
  • 기사등록 2026-04-12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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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미국 부통령과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2026년 4월 11일 JD 밴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오른쪽) 파키스탄 총리가 이란 대표단과의 면담을 앞두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Photo by Jacquelyn Martin / POOL / AFP) 

적대 관계로 일관하던 미국과 이란의 수뇌부가 마주 앉아 손을 맞잡으며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발을 뗐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직접 대면해 악수를 나눴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세레나 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담이 시종일관 우호적이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양국 간 적대감이 반세기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접촉은 양국 관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급의 대화로 평가받고 있다.


양측의 만남은 중재자인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동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국은 밴스 부통령을 필두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정권의 핵심 인사들을 대거 파견해 협상의 무게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앤디 베이커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클 밴스 특별고문,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동행해 실무적인 깊이를 더했다. 이란 측 역시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정권 실세들이 대거 참석해 협상에 임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 날 정오 직후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에 도착해 다음 날 새벽까지 15시간 넘게 머물며 협의를 이어갔다. 백악관은 협상의 세부 진행 상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현장에 머물고 있는 관계자들은 양측이 긴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논의를 지속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탐색전을 넘어 실질적인 합의점을 찾기 위한 치열한 조율 과정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 날 새벽까지 이어진 14시간여의 마라톤 협상은 일단 종료되었으며, 양측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2일 중으로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란 매체들은 협상 종료 사실을 알리며 속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양국의 높은 벽이 이번 고위급 대면과 악수를 기점으로 무너질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파키스탄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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