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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美 해군, 호르무즈 해협 소해 작전 개시...구축함 2척 투입 및 통로 개설 박차 - 美 해군 구축함, 호르무즈해협 전격 진입… 전쟁 발발후 최초 - 이란의 부인과 이슬라마바드 고위급 협상의 난항 - 중국, 이란에 대공 방어시스템 공급 추진... 휴전협상 속 도발
  • 기사등록 2026-04-12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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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구축함, 호르무즈해협 전격 진입… 전쟁 발발후 최초]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여 기뢰 제거를 통한 전략적 수로 개방 작전에 돌입하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 회복에 나섰다. 이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자국이 여전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작전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이란에 신규 대공 방어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터져 나오면서 미국이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텔레그래프는 12일, “미국 군 당국은 전 날,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번 작전에는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USS 프랭크 E. 피터슨함(DDG 121)과 USS 마이클 머피함(DDG 112)이 투입되어 주요 수로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공식 성명을 통해 “두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이는 과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매설한 해상 기뢰로부터 해협을 완전히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한 광범위한 임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해군 제독)도 “오늘 우리는 새로운 통로를 구축하는 프로세스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해운업계와 이 안전한 경로를 공유하여 상업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이번 구축함 투입에 이어 수중 드론을 포함한 추가 병력이 며칠 내로 소해 작업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무력 시위를 넘어, 이란의 위협으로 마비되었던 국제 해상 물류망을 물리적으로 복구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군이 해협 청소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란의 기뢰 부설함들이 모두 격침되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제 전 세계 국가들을 위한 호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정화하는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며, “이란의 기뢰 살포선 28척 모두가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이란 측의 해상 도발 능력이 사실상 거세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미군의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란의 부인과 이슬라마바드 고위급 협상의 난항]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의 이러한 발표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란의 군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가리(Ebrahim Zolfaghari)는 “미국 군함이 해협에 접근하거나 진입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란 관영 방송을 통해 발표된 이 성명에서 그는 “이란군이 여전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어떠한 미 군함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해 왔으나,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는 이란의 이런 위협이 실제 작전 수행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이어진 소해 작전은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석유 무역량의 약 20%에서 25%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카타르 등의 에너지 수출이 이곳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3월 초부터 시작된 해협 폐쇄 사태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160달러에서 17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타격이 극심하다.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원유와 응축수의 약 80% 이상이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며, 중국, 인도, 일본, 한국이 전체 수출량의 7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사태는 세계 석유 시장 역사상 최대의 공급 중단이자 역대 최대의 글로벌 에너지 안보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미 해군의 이번 기뢰 제거 작전은 단순한 군사 행동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혈맥을 뚫는 경제 구호 작전의 성격을 띤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수중 드론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고 상업적 항행을 보장할 경우, 극도로 불안정했던 국제 에너지 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해상 도발 수단인 기뢰 부설 역량까지 초토화함으로써 중동 지역에서의 패권을 공고히 하고 국제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포석을 두고 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전쟁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고위급 협상이 시작되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접촉으로,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특별대사가 참석했다. 이란 측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전쟁 중 사망자를 기리는 검은 의상을 입고 회담장에 나타났으며,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희생된 학생들의 유품을 지참하여 항의의 뜻을 표했다.


이 협상과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지위 문제를 두고 잠시 교착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면서 “이란 측은 레바논에서의 휴전과 동결 자산 해제, 배상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협상력을 높이려 했으나, 미국 측은 약해진 테헤란 정권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현지 도착 직후 “그들이 우리를 이용하려 한다면, 우리 협상팀이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심각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해협 통제권 인정과 전쟁 배상금 지급, 그리고 모든 대리 세력을 포함한 영구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이란에 대공 방어시스템 공급 추진... 휴전협상 속 도발]


한편, 중국이 미국과 이란 간의 취약한 정전 협정을 중재한 직후 이란에 신규 대공 방어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2일, 미국 정보당국의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은 향후 몇 주 안에 이란에 새로운 대공 무기 체계를 인도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중국이 이번 주 초 미국과 이란 사이의 위태로운 정전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간주된다”고 보도했다. 


CNN도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 당국이 맨패즈(MANPADs)로 알려진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이 비밀 거래를 은폐하기 위해 제3국을 경유하는 운송 경로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무기 체계는 열추적 유도 방식(미사일이 적기나 표적이 내뿜는 적외선(열원)을 탐지해 그 방향으로 날아가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항공기의 엔진이나 배기구를 표적 삼아 타격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이는 6주간 이어진 전쟁 기간 중 미군에게 중대한 위협이 되었으며, 실제로 최근에는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이 무기에 의해 격추될 뻔한 위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6일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F-15 전투기가 ‘휴대용 숄더 미사일이자 열추식 미사일’에 의해 타격받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해당 무기가 중국에서 직접 제공된 것인지 여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기업들이 이란의 무기 제조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성능 향상을 돕기 위해 제재 대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판매해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무기거래 의혹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최근의 전쟁 과정에서 이란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베이징은 사거리가 약 180마일에 달하며 함정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는 저고도 고속 비행 성능을 갖춘 CM-302 미사일 판매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거래의 실제 성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갈등 국면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5월 중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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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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