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이란 종전 협상 중에도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 지속…레바논서 10명 사망 - 협상 당일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공습 강행 - 나바티예 지역 마을 3곳서 민간인 등 인명 피해 - 이란, 종전 조건으로 ‘레바논 휴전’ 압박하며 난항 예고
  • 기사등록 2026-04-12 05:00:01
기사수정

이스라엘 공습에 무너진 레바논…사상자 1천명 넘어 (이스탄불=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집결한 11일(현지시간)에도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무력 충돌은 멈추지 않았다. 양국 대표단이 마주 앉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중동 현지의 화약고는 여전히 타오르고 있어 평화 정착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AFP 통신과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 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구체적으로 나바티예 지역의 크파르시르 마을에서 4명이 사망하고, 인근 제프타와 툴 마을에서도 각각 3명씩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직후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등을 정밀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을 향한 위협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 역시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다. 이들은 아드미트 정착촌 내 이스라엘 군사 인프라를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고, 병력과 차량이 집결해 있던 메툴라 지역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북부 국경지대인 오다이세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탱크 1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하는 등 거센 저항을 이어갔다. 양측의 무력 충돌은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한시적 휴전을 발표한 이후에도 전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레바논 내 인명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8일 단행된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대공습으로 하루 동안에만 357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군사작전 수위를 낮추지 않으면서, 현지 민간인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전장 상황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 중인 미·이란 종전 협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은 이번 회담에서 종전안 합의를 위한 필수 선결 조건 중 하나로 '레바논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섬멸 의지를 굽히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가 이번 협상의 성패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57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