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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위성발사장 인근 마을 전격 철거… 정찰위성 시설 확장 가속화 -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 과제 수행 위해 평안북도 동창리 소재 자강동·장야… - 대륙간탄도미사일 전용 가능 로켓 및 특수자산 운용 위한 새로운 발사대와 … -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통해 과학기술 강조한 김정은 위원장의 위성 개발 …
  • 기사등록 2026-04-03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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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패한' 위성 발사 장면 공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2023년 5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2023.6.1.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 인근의 마을들을 완전히 철거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군사정찰위성과 위성 공격용 특수자산 운용을 위한 대규모 시설 확장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현지시간으로 2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 위성발사장 인근의 자강동과 장야동 마을이 지도상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항구 인접 구역의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 수백 채에 달하는 기존 가옥과 부속 건물들이 모두 철거된 상태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2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당 발사장을 방문해 시설 확장과 개조를 지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온 인프라 개선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해 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기술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고, 지난 2023년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쏘아 올린 핵심 전략 거점이다. 2012년 이후 북한이 시도한 7차례의 위성 발사가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최근 북한은 새로운 발사대를 설치하고 수평 엔진 시험 시설을 증설하는 한편, 보안 강화를 위한 터널식 입구와 조립동 건설 등 대대적인 현대화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마을 철거 역시 발사장의 작전 반경을 넓히고 최신 무기 체계를 수용하기 위한 공간 확보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달 열린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당시 북한은 진화된 정찰위성뿐만 아니라 유사시 적국의 위성을 무력화하기 위한 특수자산, 인공지능(AI) 무인 공격 종합체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과학기술 발전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며, 국방력 강화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김 위원장이 참관한 탄소섬유 고체연료 엔진 시험 장소 또한 서해 위성발사장의 시험대로 추정되면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 고도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024년 군사정찰위성 4차 발사 시도 이후 잠잠했던 북한이 대규모 토목 공사를 통해 기반 시설을 재정비함에 따라, 조만간 더욱 진화된 성능의 위성이나 신형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민간 거주지까지 정리하며 군사 시설을 확장하는 배경에 극도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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