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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25 11: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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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과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놓고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6.25전쟁 74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6.25전쟁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여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와 맺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70주년을 맞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을 향한 사의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구국의 일념으로 포화 속으로 뛰어드신 참전용사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 대해 "모두가 잠든 새벽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으로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됐고 온 국토가 폐허가 됐다"며 "북한 정권이, 적화통일의 야욕에 사로잡혀 일으킨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에 대해서는 "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곳"이라고 했다.


이어 "이후 부산까지 수도를 옮겨야 했고 국토의 90%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하여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 결정적인 승리는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포화가 멈췄을 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모든 것이 사라진 절망의 국토뿐이었다"면서 "그때도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피로써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 눈부신 산업화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더욱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 저와 정부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마다 서울에서 열리던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대구에서 개최했다. 전시 임시수도로서의 상징성과 6.25 격전지가 다수 소재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 앞서 6.25전쟁 당시 수류탄으로 적 전차를 파괴한 고(故) 정정태 하사와 1950년 노량진 전투 당시 아군 진영에 잠입해 활동하던 간첩을 체포한 고 구남태 상병의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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