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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05 05: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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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대통령실이 4일 발표한 6명의 장관 후보자에는 여성과 비서울대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성)' 일색 내각에서 탈피를 시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연령은 50·60대가 주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폭 개각을 시작으로 2기 내각을 차례차례 구축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내각의 평균 연령대도 더 낮아질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국가보훈부 후보자로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로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국토교통부 후보자로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 후보자로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6명 후보 중 3명이 여성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보훈부의 강정애 후보자는 숙명여대, 농식품부의 송미령 후보자와 중기부의 오영주 후보자는 모두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성)' 일색이라며 비판을 받던 내각의 새로운 인사 흐름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을 앞두고 "40대·여성 인재 풀을 대거 확충하라"고 참모들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인사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적극 반영된 결과인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인사의 키워드를 꼽자면 '여성'이라며 "일단 여성이 많다. (성비를) 고민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이라고 했다. 성별·나이·지역의 인위적 배분은 없다던 윤석열 정부가 편중 인사라는 비판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여성과 함께 '전문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발탁된 여성 후보자들은 교수, 외교관, 국책연구기관에서 일했던 분"이라며 "굉장히 전문성을 탄탄하게 다져온 분들을 기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날 발표된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내각에 입성한다면 19개 부처 중 총 5개 부처를 여성 수장이 이끌게 된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의 26%가 여성 장관이다. 여성 장관이 한 명 더 늘어난다면 '성평등 대통령'을 기치로 내걸며 장관급 여성 비율을 30%로 유지하던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연령' 안배는 안 되는 모양새다.


이날 발표된 6명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9세다. 한 달 후 해가 바뀌면 사실상 평균 60세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이날 "이번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다"고 소개한 강도형 후보자도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다.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은 1973년생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제외하면 40대는 전무하다. 이날 발표된 6명을 제외하면 50대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세 명뿐이다. 대부분이 60대이며 내각의 가장 연장자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74세,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의 경우 72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젊다는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살피다 보니 연륜이 있는 인사들이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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