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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27 05: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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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식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여야 당대표가 TV토론 방식으로 정책토론을 하는 데에 합의했다. '양당대표 회동' 논의에서 시작된 이번 TV토론은 실무진 협의를 거쳐 가까운 시일 내에 성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각각 '양당 대표의 토론 진행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에게 '정책 토론'을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TV토론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역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 삶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면 어떠한 방식이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외교와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도 크다"며 "정치권의 머리를 맞대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국민 앞에서 국가적 현안문제에 대해서 여야 대표가 각 당의 입장을 밝혀 국민의 판단을 구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날짜를 잡자. 곧바로 실무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 대표를 향해 양당 대표 회담을 재차 요청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늦은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토론 제의 수용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TV토론 제의에 이렇게 응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조속한 시일내에 양당 간에 실무진의 협상을 거쳐 일시, 방식 등이 논의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TV토론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도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양당 대표 회담 또한 아울러 요청드리니 다시 한번 재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날부터 양당 대표 회동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김 대표는 전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티타임에서 자신이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먼저 식사 및 술자리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를 향해 "밥과 술은 친구와 하라"며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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