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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9 12: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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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9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가상화폐 보유'의 의혹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돈이 없어 라면만 먹고 구멍난 양말을 신는다더니 청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을 향해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가난한 정치인처럼 행동하면서 60억 상당의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었던 그 위선에 국민들이 아연실색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금출처 의혹과 내부자 거래가능성, 입법과정의 이해충돌 등 실정법 위반의 혐의도 있다"며 "매일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스무고개도 아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 퍼레이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권도 이번 사태의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국회의원의 윤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법률적 보완에 즉시 착수해야겠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매일 라면만 먹고 구멍만 양말만 신는다던 가난한 정치인의 민낯은 참으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특히 우리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는 씻지 못할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금 서민의 탈을 쓴 위선 정치인의 모습을 보고 있다"며 "김남국 의원은 60억원의 코인을 보유한 큰손이었으면 가난을 사칭해 3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원금을 모을 순 있지만 이런 본모습을 숨기면서 가난팔이를 하고 국민을 속여왔다는데 공분이 들끓고 있다"며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극에 달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김 의원은 부끄러움을 느끼긴커녕 '평생 짠돌이로 사는데 뭐가 문제냐'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검소한게 죄냐'며 동료의원의 행태를 감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00~500만원 돈봉투가 밥값과 기름값에 불과하다고 하는 민주당의 이런 모습을 다시 보는 거 같다"며 "이게 민주당의 현 주소냐"고 꼬집었다.


그는 "재산공개대상에 가상화폐는 포함안되니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게 바로 꼼수"라며 "김 의원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이해충돌방지법에 어긋난다고 공격하는데 앞장섰다. 남에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했다.


이양수 수석부대표는 "김남국 의원은 당선 이전부터 현재까지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 전자지갑을 이용한 거래내역 이체 내역과 입출금 내역만 공개하면 된다"며 "이것저것 변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실명 거래의 대상이 국내 거래소의 한정된 것인지 해외 거래소까지 포함된 것인지 분명히 해야한다"며 "예를 들어 조세피난처인 몰타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해외거래소를 이용한 사실도 있는지, 바이낸스도 실명거래를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기 암호화혜 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대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회의원이 9원이 넘는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는 거 자체가 놀랍다"며 "이 LG디스플레이 매수 자금 출처부터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의 2020년 8월 재산공개 내역과 2021년 3월 재산내역을 비교한 결과, 출처가 불명확한 3억원이 외부로부터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3억원은 도대체 어디서 난 돈이냐"며 "국회의언 신분으로 김치코인 한 종목에 수억원을 투자하는 게 과연 일반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냐"고 거듭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정점식 의원은 " 구멍난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면서 약자인척 했던 김남국  의원의 60억원 코인 보유 의혹은 개인투자자들의 가슴에 피멍을 남겼다"며 "가상화폐의 불로소득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작 자신은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에 공동발의한 것도 모자라 해당 의혹이 논란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였느냐"며 "그는 돈 세는 소리도 녹음됐지만 정치탄압이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부패의 끝판왕인 이재명 대표는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만큼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도대체 국민을 얼마나 약자로 보고 있으면 뻔뻔하게 이런 주장을 펼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민주당은 교육적으로 유의미한 집단"이라며 "자기들처럼 살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일어탁수라는 말처럼 민주당과 김남국 의원은 흙탕물을 일으키는 한 마리의 물고기 같다"며 "절대다수의 공직자들은 김 의원처럼 살지 않는다. 지금 민주당은 한마디로 정신상태가 썩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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