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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7 12: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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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4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열 우측부터 한국 해군 율곡이이함(DDG-992), 미국 해군 니미츠함(CVN-68), 일본 해상자위대 우미기리함(DD-158). (사진=해군 제공)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Benfold),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Atago)이 참가한다.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서 진행된다.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생성해 탐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둔다.


김기영 율곡이이함장(대령)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이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이달 3일에도 한미일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 대잠전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도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CVN-76)이 참가한 가운데 대잠전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위협을 고조시킨 데 이어, 15일에는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경비정 1척이 침범한 바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훈련은 정례화의 일환이라기보다는 북한 위협이나 이런 도발에 대한 대응 훈련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13차 한미일 안보회의(DTT, Defense Trilateral Talks)에서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대변인은 "먼저 DTT 회의가 지난주 후반부에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정례화하기로 합의를 한 것"이라며 "그래서 정례화 시기나 모습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돼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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