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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28 12: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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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며 "무기급핵물질생산을 확대하며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원수님께서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며 "핵반격 작전계획과 명령서들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방침에 따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력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우세한 핵무력이 공세적인 태세를 갖출 때라야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서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에 대해서는 "핵습격을 가정해 핵공중폭발타격방식의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전술탄도미사일에 가상의 핵탄두가 장착됐다면서 "교육중대는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가상의 핵습격을 진행하면서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오전 7시 47분께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그간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전술핵 무기들이 더 이상 시험발사가 아니라 일선급 부대에서 실전배치가 된 단계임을 강조해왔다"며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를 통하여 이제 핵무기에 대한 관리 및 군수지원체계까지 갖춰져 나가 더욱 실전적인 태세를 갖추게 되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 매체는 이와 함께 전술핵탄두로 추정되는 사진도 전격 공개했다.


'화산-31'로 명명된 이 탄두는 처음 공개된 것으로 몸체는 녹색, 앞부분은 붉은색으로 도색됐다. 북한은 김 위원장과 간부들이 대량생산된 새 탄두들의 앞을 걷는 모습을 공개하는 한편 각 탄두에 모두 일련번호를 적어 이 탄두들이 실제 사용이 가능한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핵방아쇠'로 명명된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의 정보화기술상태를 점검했다고도 전했다. 북한이 국가적 차원의 핵무기 관리체계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핵무기 생산뿐 아니라 관리도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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