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3-25 07:35:55
기사수정


▲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종합편성채널 조선방송(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이 확정되면 방통위는 수장 없이 업무를 운영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놓이게 된다.


서울북부지검 형사제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24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점수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TV조선은 재승인 심사에서 653.39점을 받아 총점으로는 재승인 기준(650점)을 넘겼으나 '공적책임·공정성' 항목에서 기준점(105점)에 미달하는 104.15점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이때 점수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을 들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오전 한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출석 전 기자들에게 "어떠한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오는 7월 예정된 임기도 끝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한 위원장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 다만 한 관계자는 초유의 수장 공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내부가) 뒤숭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45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