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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19 06: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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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리히(스위스)=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와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1.18


미국과 중국 양국이 얼어붙은 양국 관계 해빙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8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경제 담당)와 만나 미·중 간 의견 차이를 잘 통제하고 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옐런 장관이 류 부총리와 맞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잠재적 협력 분야 모색에 합의한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접촉이다.


류허 부총리 역시  장관은 중국과 미국 간 공통점을 찾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상황이 바뀌더라도 항상 대화와 교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남은 양국 경제가 무역과 기술 등에 있어 서로 다르면서도 복잡하게 얽힌 도전 해결을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옐런 장관은 "양국 간에 의견 차이가 있고, 이에 대해 서로 각자의 의견을 상대에게 전할 것이지만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로 인해 양국 간 경제 및 금융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되는 것을 허용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 모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제서야 다시 개방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은 4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지만 법정 부채 한도를 둘러싸고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중국에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는 나라들에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중국 모두 세계 경제가 침체로 치닫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


한편 오는 2월 초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다.


그러나 미·중 관계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첨단 컴퓨터 칩의 중국 판매를 차단하고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데다 대만을 중국의 침공으로부터 지킨다는 미국의 약속도 미·중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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