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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10 07: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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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알 야마마궁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2.12.0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걸프지역 아랍 국가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중앙(CC) TV는 이날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이 리야드의 압둘아지즈 국왕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GCC는 에너지가 풍부한 사우디·UAE·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으로 이뤄졌다.


시 주석은 이날 걸프지역, 레반트,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광의의 아랍연맹 국가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기조 연설에서 "중국은 GCC 국가들과 2000년 가깝게 우호적인 왕래를 유지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1981년 GCC가 설립된 이후 중국은 GCC와 관계를 형성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과 GCC 국가들은 상호 주권 독립을 지지하고 각자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국가의 크기와 상관없이 모두 평등하고, 다자주의를 수호한다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광범위한 소비시장을 갖고 있고, 완전한 공업체계를 갖췄으며 GCC 국가들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양측은 '천연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향후 3~5년 중국은 5가지 영역에서 GCC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5가지 영역은 ▲에너지 협력 새로운 협력 구도 구축▲금융투자 협력 강화 ▲신기술 영역 협력 강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공동 건설, 기상기술 협력 강화) ▲우주항공분야 협력 강화(중국 GCC 국가들의 위성 발사 지원, GCC 국가 우주인의 중국 우주정거정 이용 환영) ▲어학과 문화 협력 강화(중국 GCC 국가 학교를 위해 중국어 교육 지원 제공, 300개 중국어 교실 설립) 등이다.


에너지 협력 새로운 협력 구도 구축에는 중국이 GCC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하고 석유 및 가스 개발, 청정 저탄소 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석유 및 가스 무역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 중국과 GCC 국가 간 평화적 핵이용 기술 포럼을 설립하고 핵안보 시범센터를 공동으로 건설해 중국이 GCC 국가들의 평화적 핵이용과 핵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돕겠다는 내용도 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회의를 주재하면서 "중국과 관계에서 역사적인 새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 "GCC 국가들은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양측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른 GCC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는 기념비적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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