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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10 07: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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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미일 등 31개국을 대표해 북한 인권 침해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주유엔 미국 대표부)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31개국이 '세계 인권의 날'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북한 인권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공개 비판했다.


31개국에는 한미일 이외 알바니아,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체코 공화국, 덴마크,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에스토니아 등이 포함됐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31개국 대사를 대표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악의 인권침해 국가 중 하나가 바로 북한 정부"라며 "많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해 고문, 강제 노동, 즉결 처형, 젠더 기반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사들은 또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지 않은 사람들도 표현, 정보, 심지어 사상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적인 권리를 부정당하고, 특히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권리와 자유는 체계적으로 부정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다른 나라 국민이 즉결 처형, 암살, 감시, 협박, 납치, 강제 송환 등 북한의 인권 침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특히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들의 인권 상황, 일본인 납북 및 모든 강제 억류 외국인들의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우리는 피구금자, 피랍자, 실종자를 즉각 집으로 돌려보내고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인권 침해는 그 불법 무기 개발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심각한 경제적 고통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데도 무기 개발에 자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의 국내외 강제노동이 무기 개발의 자금을 조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


대사들은 "지금 세상에 그러한 잔혹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우리는 인권침해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격려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사들은 또 "지금은 안보리가 이러한 인권침해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뤄야 할 때"라며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내년에는 북한의 인권 침해를 공개 브리핑 형식으로 논의하고 인권문제를 안보와 외교와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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