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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09 07: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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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야드=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과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우디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6년 1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직접 서명했다.


시 주석은 살만 국왕과 만나 "중국은 사우디를 다극화 세계에서 중요한 세력으로 보고 있으며 사우디와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양국의 발전 이익을 도모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사우디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전면적인 협력을 심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살만 국왕은 "양측은 많은 문제에 대해 중요한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고, 중국의 관심사는 역시 사우디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살만 국왕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며 시 주석과 협력해 사우디의 중국과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고 우호적인 관계를 공유하는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전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사우디는 그린 수소, 태양광, 정보기술, 클라우드, 운송, 물류 등 34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외신은 양국이 1100억리얄(약 38조6000억원) 규모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과 사우디는 2년마다 번갈아가며 양국 정상 간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신화통신은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면서 시 주석과 살만 국왕이 2년마다 번갈아가며 양국 정상 간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이다. 시 주석은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회담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시 주석은 지난 4월과 8월에도 사우디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계획을 두고 미국을 강하게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원유 감산 문제를 놓고 미국과 갈등 중인 사우디와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중동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방문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과 아랍 세계 사이의 가장 크고 가장 높은 수준의 외교 행사"라며 "중·아랍 관계 역사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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