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12-09 07:33:47
기사수정


▲ [미들버그=뉴시스]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미들버그에서 열린 SK 최종현학술원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포럼 이후 현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조 바이든 행정부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한·미·일 단합 대응을 경고했다.


캠벨 조정관은 8일(현지시간) 애스펀안보포럼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및 핵위협 등을 거론, "이는 잠재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중국, 다른 국가에 그런 움직임이 미국과 일본, 한국의 대응에 직면하리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공개적인 위협이 동북아 지역에 일종의 불안을 초래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핵위협과 중국의 핵 증강도 불안 요소로 꼽았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입지에 관한 우려도 내비쳤다. 캠벨 조정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수십 년간 이룬 엄청난 성과 중 하나는 우리 핵우산과 확장억제의 안정성과 품질"이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핵무기 구축 잠재력이 있는 아시아의 많은 국가가 대신 미국 확장억제의 강력함과 예측 가능성에 의존하기를 택했다"라며 "이는 우리가 충분히 인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도전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의 상황은 여전히 우리 확장억제를 강조해야 할 매우 지속적인 이유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재래식 전력 전개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공개적인 독트린도 필요하다고 했다.


캠벨 조정관은 "일본과 한국, 다른 국가에 우리의 핵 억지력이 여전히 강력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핵 억지에 깊이 전념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캠벨 조정관은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과 관련해서는 '평화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지난달 대면 정상회담을 거론, "몇 달에 걸쳐 신중하게 준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회의를 통해 "미·중 관계의 지배적 특성은 경쟁이 되겠지만, 이 경쟁을 평화로운 장에서 가동하기를 원한다"라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충돌 방지를 위한 가드레일과 불안정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할 토대를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했다며 "이는 미국의 이익에 매우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아울러 "미국과 공개적으로 관계를 적대화하는 일이 중국에 가장 필요하지 않은 일"이라며 "그들(중국)은 어느 정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원하며, 우리도 이를 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중국은 어느 정도는 관여에 소극적이었지만, 내 생각에는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어느 정도 진전을 보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삼국 정상이 발표한 프놈펜 성명을 두고는 "삼국이 전례 없이, 처음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공동 목표의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당시 성명에서 태평양 지역 협력과 특정 기술 협력 등도 거론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과 한국이 더 건설적으로 협력하는 일은 미국의 이익에 깊이 부합한다"라고 평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36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