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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2 1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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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닷새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한국과 미국의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8시51분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중 1발은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수역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km 공해상에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미사일 1발은 울릉도 쪽으로 가다가 공해상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날 오전 8시 55분 경북 울릉군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합참은 지역 주민에게 주변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국의 공산당 대회가 종료된 이후인 지난달 28일 낮 군사분계선(MDL) 인근 강원 통천군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발사한 후 5일 만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에만 총 29번째로,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한정하면 15번째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4일까지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중훈련을 벌인다.


미국 해병대의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B가 한국 땅에 내린 것은 처음으로 이와 별도로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도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의 잇단 전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을 감행했다. 오히려 '한미 훈련에 대한 응당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고강도 도발을 예고하고 있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카드를 꺼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남조선이 겁기 없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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