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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04 06:59:55
  • 수정 2022-10-04 07: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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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C회의에 모인 관련국 수장들 [사진=OPEC]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감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향후 배럴(약 159ℓ)당 100달러 수준으로 복귀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OPEC+는 오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증·감산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연다. 회의를 앞두고 OPEC+ 회원국은 일 100만 배럴 이상 감산을 고려 중이다. 지난 9월 결정한 감산량의 10배에 달한다.


실제 일 100만 배럴 수준의 감산이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감산이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 등지에서 에너지 수급에 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런던 소재 석유 민간 중개 기구인 PVM석유협회 소속 스티븐 브레녹 수석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거래 증가와 단기 석유 생산 긴축이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가,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다. 지난 8월에는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복귀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움직임에 따른 경기 둔화 예상으로 최근에는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OPEC+는 지난 9월 회의에서 일 1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실제 OPEC+가 대규모 감산을 결정할 경우 특히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초 급등한 유가를 비롯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주력 중이다.


이날 OPEC+의 대규모 감산 추진 전망이 전해지며 유가는 배럴당 83달러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이날 5.5%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7월 이후 일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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