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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섭일 칼럼] ‘비속어’관련 야당의 정치공격, 나라 망친다. - 대통령 ‘비속어’논란, MBC 자막보도로 대혼란 폭발 - 확인 안 된 가짜뉴스, 구미정상들 윤대통령 격려하다 - 민주당의 외교장관 해임, 윤대통령 죽이기 막가파 공격
  • 기사등록 2022-10-02 06: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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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으로 여야가 필사적 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박진 외무장관 해임결의안을 29일 의회 다수의 폭력으로 채택했다.


9월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에서 글로벌펀드재정공약회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중얼거렸다. ”XX가 승인 안 해주면 XX가 쪽 팔려 어떡하나”하는 윤대통령의 혼잣말이 문제가 되었다. 윤대통령이 귀국 후 단호히 부정한 것을 민주당이 불신함으로서 투쟁이 격화되었다.


이날 오전 9시33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비속어’를 ‘외교참사’라고 언론보다 먼저 비판했다. 10시 7분 MBC가 ‘미국 바이든’운운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이보다 먼저 박대표는 당회의에서 “대통령의 막말외교로 국격이 실추되었다”고 밝혔다. 언론보다 34분 빨랐다.


윤대통령의 “바이든 폄훼발언”은 민주당의 특종이었다. 대통령의 언론 풀기사를 민주당이 선보도한 것은 풀기사담당 MBC와 모종의 연관성 의심을 풍겼다.


국제 언론이 보도하면서 여론이 비등했다. 민주당은 윤대통령의 영국 미국 캐나다 3국 순방을 “국격 손상과 국익 훼손의 전대미문의 외교참사”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런던부터 조문 불참 등을 비난하는 강경발언을 직접 쏟아내며 “외교참사”를 대대적으로 퍼뜨렸다.


뉴욕에서 급기야 대통령의 혼잣말을 꼬투리 삼아 민주당이 XX가 “바이든 미대통령을 폄훼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보인다”며 진상규명을 주장했다. 문제는 MBC가 “미국 바이든” 자막을 달아 보도한 데 있었다. 윤대통령이 귀국 후 ‘XX'가 바이든이 아니라고 부인했음에도 여야와 언론이 대결전에 총출동하고 있다.


[문제는 대통령의 ‘혼잣말’ 잡아 공격하는 야당의 공격이다]


1) MBC 풀기자가 ‘대통령의 혼잣말’을 영상에 담았고, 엠바고를 무시하고 사실의 확인 없이 보도한 데 문제가 있었다. 대통령의 혼잣말이 어떻게 취재대상이 되는가, 그럼에도 촬영, 녹음한 기사를 문제의 ‘비속어’를 발표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2)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풀기사 최종본이 언론사에 배포되기 전, 엠바고 시간 9시39분보다 앞서 최초로 발표했다. 영상이 유출된 사실은 대통령실 기자단이 조사해 밝힌다고 발표되었다.


3) 민주당은 SNS에서 입수한 정보를 받자마자 확인 없이 회의에서 공개했다. 그리고 박 대표는 윤대통령의 ‘외교참사규탄’을 했다. 언론인용 없이 ‘출처없는’ 발표였다.


여기서 MBC와 민주당간의 유착문제가 나왔지만, 즉각 부인되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원내대표부터 이모 의원의 선임비서관까지 대통령실의 출입기자단의 비공개영상과 자막내용을 보도 이전에 파악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따지기도 했다.


4) 통상 국가원수의 외국 정상외교에서 문제를 귀국 후에 취급하는 것이 원칙이며 관행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캐나다 정상회담 전임에도, 언론보다 앞서 “외교참사”를 발표 규탄해 외교관례상 의전무시의 선례를 남겼다.


5) 윤대통령은 귀국 후, 9월26일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부분 “XX” 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을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 팔려서 어떡하나“의 대통령 발언에서 뒤쪽 XX인 ‘바이든’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앞부분은 미국의회로 보도되었으나, 오보다. ‘국회’표현은 한국 의회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6) 대통령실은 문제 발생 15시간 후에야 해명발표를 했다. 김은혜 대변인이 새로운 해석도 없는 구태의연한 답을 내놓아 문제를 더 키웠다. 늑장대응과 애매한 답변은 문제를 더욱 키웠다. 대통령실 홍보부서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징계해야 할 것이다.


7) “국회에서 이 XX”는 문제될 것이 없을 것 같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항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택시 기사님들이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면서 “저기에는 도둑X들이 있다” “부패로 썩은 돼지들이 있다”는 등 손님에게 국회의원을 비방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란 질문에 “1명이 보좌관 비서 등 8-9명을 국비로 거느리고 기사달린 검정 고급차를 타지만 부패와 감투싸움만하는 X들...”이라고 답한다. 그러니 비속어라도 그냥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


[‘외교참사’ 이유 외교장관 해임결의안, 대통령 억지공격]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결의안으로, 국민의힘은 MBC 고발로 맞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의 “외교참사”에 대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결의안은 초점이 빗나간 선전선동일 수도 있다. 영국조문, 미국유엔, 캐나다 정상회담 등 3국 순회외교는 큰 대과없이 마무리됨으로서 민주당의 비난과 외무장관 해임결의안은 다수결의 심한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변인이 터뜨린 “대통령외교참사”의 내용은 별로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은 28일 박진 외교부장관과 제7차 한영전략대화를 가진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외무장관이 윤대통령 부부가 고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답례했다.


그는 “한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과 위로에 영국 국민이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영국 장례식의 외교참사”는 헐뜯기 작전으로 보일 수 있다. 유엔 외교도 “자유와 국제연대” 주제연설에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엄청난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는 2021년 문재인의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주장한 유엔총회 연설과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6.25전쟁에 16개 유엔참전국의 파병한 안보리 대표들과 유엔회원국대표들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종결이 무슨 말인가 고개를 젓고 비난까지 했었다.


1950년6월25일 감일성의 선전포고 없는 남침으로 유엔안보리 결정으로 미.영.불 캐나다 등 16개 참전국 대표와 중국-북한이 서명한 휴전협정은 문재인이 종전운운 할 자격도 없는데도 주장해 빈축을 샀었다. 그와 대비되는 윤대통령의 유엔연설은 한미동맹과 유엔안보리-나토 등 국제공조를 다짐한 명연설로 박수를 받았던 것이다.


특히 문재인은 2018년9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순회 정상회담에서 유엔안보리의 북핵에 대한 유엔의 제재완화를 로비했다. 외신이 문재인을 북한 김정일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호칭함으로서 국격을 크게 추락시키고 안보구멍을 뚫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에서 ‘나는 나갈테니 (문을 가리키며) 이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으세요’ 말을 남기고 퇴장해버렸다.


문재인은 멍해서 있다가 그대로 물러나는 어색한 모습이 국제TV애 보도되기도 했다. 그 때는 누구도 항의 한마디 하지 않았지 않은가? 주 의제가 유엔의 북핵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것으로 김정은의 핵무장을 고무한 반역외교를 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윤대통령의 혼잣말까지 야당대표가 외교치사로 비판하자 전 언론이 대서특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해하기 어렵다.

[미.영.캐나다 정상 “가짜뉴스”우려 자유민주 격려하다]


29일 방한한 미국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전혀 개의치 않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윤대통령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부통령은 disinformation(가짜뉴스)을 거론하며 공감을 표현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캐나다 총리도 정상회담에서 가짜뉴스를 거론하면서 모두에게 피해가 크다는 의견을 윤대통령에게 피력했다고 한다.


외신들도 일제히 문제를 보도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와 독일 국영 도이치벨레(DW)방송은 “한국 대통령이 핫 마이크(켜진 마이크)의 언론들을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윤대통령은 한 TV방송이 미국 의회를 모욕하는 영상을 공개해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하고 “여당의원들이 MBC의 사과방송과 경영진사퇴를 요구하고 손해배상소송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과 영국 로이터통신도 논쟁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윤대통령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WP는 대통령실의 뒤늦은 수습에 관해서도 보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수시간 후에야 이 보도를 부인하며 “‘바이든’을 ‘날리면’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비교적 이른바 윤대통령 논란의 취재과정을 소개하면서도 대통령실의 추가입장을 더 들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첫해에 터진 한국 대통령의 정책, 연설, 정상회담 등의 발언이 무시되고, 일이 끝난 후 퇴장 길에서 혼잣말이 영상 풀기자에게 찍혀, 소음 등으로 들리지도 않은 언어들을 공영방송 MBC가 “미국 바이든” 자막을 달아 미국폄훼방송을 한 사건은 한국 언론이 진실보도와 너무나 먼 곳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한국 언론이 진실을 보도논평하지 않는 19세기적 후진성을 개탄한다. 이것이 한국정치의 오늘 정치대혼란의 원인이며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모리스 뒤베르제 정치대석학의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방법을 다시 인용한다.


“...공산당이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득표율 50%에 근접해 권력의 전체를 장악할 경우, 공산당에게 체제 내 활동을 허용한다면 민주체제는 얼마 안가 붕괴되고 말 것이다. ...공산당의 다수득표는 더 이상 그 나라에서는 자유민주주의 조건이 다만 우익독재나 좌익독재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공산당을 금지한다는 것은 시민의 절반에 대하여 탄압과 금지제도를 전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20세기 후반 냉전의 한복판에서 서구는 공산당과 투쟁에서, 즉 선거에서 항상 승리했다. 1989년11월 베를린장벽붕괴를 계기로 공산당이 완전 소멸했다.


한국의 경우, 1987년 6월항쟁에서 승리한 386전대협세력은 민주완장을 찬, 전대협 주사파운동 세력이었다. 소련과 동구 공산진영이 전멸하고 자유민주로 전향하는 시기에 한국 정치는 586주사파 세력이 등장했다. 오늘까지 586비전향주사파 세력이 정치주류로 자유 민주를 공격하고 있다


뒤베르제교수의 정치이론은 전대협 비전향 주사파 세력이 오늘 한국 정치의 지배세력으로, 선거로 승리해 문재인 5년을 사회주의화한 후 3월 대선에서 자유민주파 윤석열 대통령 정부를 맞아 정권쟁탈을 위해 대공세를 시작했다.


이것이 오늘의 정치혼란의 이유이며, 위장민주당이 결사적으로 윤대통령을 할퀴는 이유이다.


*필자: 주섭일(419민주혁명 공로자회고문, Why times 칼럼니스트, 전 중앙일보 국제문제대기자-파리특파원, 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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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학 박사
    전 중앙일보 파리특파원-국제문제대기자

    저서: 사회민주주의의 길(사회와 연대, 2008) 등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 (사회와 연대, 2017)
    특파원이 추적힌 북한 핵(사회와 연대, 2016)
    한반도 통일대박과 1990 독일통일 (사회와 연대, 2014)
    북의 3대 세습과 평양의 봄(사회와 연대, 2011)
    정치변화와 사회민주주의 (사회와 연대, 2002)
    김정일과 부시의 대타협(두리미디어, 2008)
    새정치와 이원적 민주주의 (사회와 연대, 2012)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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