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물가·폭염 대응 시민생활 안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줄 때”라고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연일 '내부 총질' 문자 논란에 휩싸인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한 청년 질문자는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 게시판에 ‘시장님 윤석열 편 너무 드시는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질문자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준석 대표를 '내부 총질 당대표'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도 사람”이라고 옹호한 것을 언급하며 “일반인과 똑같이 행동하면 대통령은 왜 하느냐. 같은 당이라고 너무 편드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질문자는 이어 “만약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씨가 대통령 자리에서 똑같이 행동했어도 옹호했을 것이냐”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게 옳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지금은 윤 대통령을 도와줄 때입니다”고 짧게 답했다.

또 다른 청년 질문자는 ‘대깨준(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 그만 글 썼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질문자는 “홍 시장님이 윤 정부를 도울 때라고 말한 건 지금 주변 사람들이 경험이 부족해서, 경험이 있는 홍 시장님이 조언하는 측면에서 도운다고 말씀한 것일 텐데”라며 “자꾸 이준석을 돕지 않는다고 이상한 확증편향을 가지고 홍 시장을 비난하는 이준석 지지자들을 보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